[단편]존나 불쌍한 새끼들.

존나 불쌍한 새끼들.

첫째,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진이는 뼈빠지게 일해가꾸 굶어죽는 6명의 동생둘을 먹여 살렸대.

헌데, 둘째 윤기는 고놈의 딴따라 한다꾸 꼬옥 성공한다구 집을 훌쩍 나가부렀댜.

진이는 고것에 걱정이 되부러서 가슴만 퍽퍽 쳐대며 윤기를 기다렸댜.

곤데, 굶어죽을 듯한 나머지 5명 동생들 땜시 다시 막노동을 시작했아.

헌데, 또다시 석이가 자긴 유명한 춤강사가 될거라구 만날 어디서 구해왔는제 음악을 빵빵하게 틀어싸놓구 춤을 쳐대.

고러다 집주인 아줌마가 방빼라구 한거여. 시끄럽다구. 꾸역꾸역 진이 없을때 짐싸서 찜질방에 들어간 가들은 진이가 미친듯이 찾고 나야지 만났대.

음음, 휴대폰이 없어서 고랬다구.

그케, 살집을 잃어버린 야들은 미친듯이 닥치는 대루 일했는데. 사기를 당했댜.

아, 그래서 갸들운 어떻게 됐냐구?

꼴까닥 뒈졌어. 그제, 불쌍하지.

아빠 왜 우냐구?

응, 아빠랑 윤기랑 닮아가꾸.

진이랑 오래전에 죽어버린 형이랑 닮아가지구, 석이랑 더이상 못살겠다구 훌쩍 저기루 떠나가버린 아빠동생이랑 닮아가꾸.

.

오래전 지혼자 살겠다구 나가버린 못된 동생새끼가 존나 힘들게 살았던 나의 형, 동생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