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뱀파이어물] 낮이 오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정국
아마 그때겠지


전정국
캄캄한 병실 속에서 눈을 감은게


전정국
내 마지막 기억이었다


전정국
이렇게 죽으면 안되는데


전정국
여주 버리고 가면 여주 혼자 남는데


전정국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저승사자
" 어이, 거기 "


전정국
" .. 저요..? "

저승사자
" 네 너요 "

저승사자
" 너 죽었지? "


전정국
" .. 네 "

저승사자
" 자- 저승으로 가자고- "


전정국
" 그런데, 여기가 어디죠..? "

저승사자
" 이곳은 죽은 사람들이 모이는곳, 즉 넌 죽었지 "


전정국
" 아아.. 안돼요.. "

저승사자
" 뭐가 "


전정국
" 여주 혼자 둘 수 없다고요.. 끄흡 "

저승사자
" 뭐? 여주는 누구고? "


전정국
" 제 여자친구요.. "

저승사자
"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고 "


전정국
"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한번만.. 딱 한번만이라도.. "

저승사자
" 이봐요, 사람은 죽으면 죽은 사람으로 딱- 끝나는거야 "


전정국
" 정말.. 한번만이라도.. "

저승사자
" 놔, 시간 없다 "


전정국
" 어떤 모습도 좋으니까, 괴물로 태어나도 좋으니까.. 한번만 만나게 해주세요.. "

저승사자
" .. 좋아, 내가 지금은 널 살릴수 있으니까 도와줄게, 그 대신 내일 아침까지야- 내일 아침이면 넌 이미 환생했다가 죽었으니까 사람들 기억에서도 잊혀져- 알았어? "


전정국
" 그럼 여주 기억에서도.. "

저승사자
" 그래 "


전정국
" .. 좋아요 "

저승사자
" 그럼 기회는 딱 한번뿐이야 "


전정국
" 네.. 정말.. 정말로 감사합니다.. "

저승사자
" 그래- 내일까지는 와라- 나도 더이상은 못봐줘- "


전정국
" 윽.. 왜 이렇게 어두워 "


전정국
" 사.. 람..? 내가 사람으로 태어났어..? "


전정국
주머니 속을 뒤진 나는 쪽지를 발견했다

저승사자
' 참고로 너 뱀파이어로 태어났다 '


전정국
" 뱀파이어..? 아.. 그래서 이렇게 어둡구나.. "

저승사자
' 참고로 내가 아침에 활동되도록 해놨고, 내가 착하니까 여주인가 뭔가 걔 남자친구로 설정해뒀다, 오직 내가 착하니까야 '


전정국
" 완전 츤데레시네, 푸흐 "

뚜루루-- (벨소리)


전정국
" 응..? 아 핸드폰.. "


전정국
" 여보세요-? "

한여주
" 정국아, 미안.. 내가 오늘 많이 늦을것같아.. "


전정국
" 늦어? 뭐를..? "

한여주
" 에에- 오늘 우리 데이트하기로 했잖아 "


전정국
" 데이트..? 그래..? "

한여주
" 뭐야, 전정국 실망이야.. "


전정국
" 아.. 아니야.. 얼른 나갈게- 어디로 가? "

한여주
" 첫만남- "


전정국
" 첫.. 만남..? 혹시 OO공원..? "

한여주
" 에이- 너무 쉽게 알아버렸잖아- "


전정국
" 응.. 여주야.. "

한여주
" 응? "


전정국
" 빨리 보고싶어서.. 이렇게 불러보는것도 오랜만이다.. "

한여주
" 어..? "


전정국
" 아니.. 조금 있다 보자- "

한여주
" 으응.. "

뚜뚜뚜-- (통화종료음)


전정국
" 하아.. 여주.. "


전정국
나는 최대한 잘보이려고 입고, 터덜터덜 나왔다


전정국
" 여주, 빨리 보고싶다.. "


전정국
중얼거리며 나온 나였다


전정국
" 후.. 여주 언제 오지.. "

한여주
" 전정국- "


전정국
" 여주.. 여주 목소리..? "

한여주
" 뭐야, 불렀는데 왜 가만히 있어? "

한여주
" 어..? 정국이, 너 울어..? "


전정국
" 아니.. 만나서 너무.. 너무 행복해서.. "

한여주
" 무슨 일이야, 전정국 "


전정국
여주의 표정은 걱정이 가득했다


전정국
" 아.. 아니야.. 얼른 데이트하자- "

한여주
" .. 알겠어 "


전정국
" 단풍 참 예쁘다- "

한여주
" 그니까- "


전정국
이렇게 여주랑 얘기하면서 걷다보니 벌써 밤이었다


전정국
" 여주야, 데려다줄게- "

한여주
" 에이- 내가 어린애야? "


전정국
" 내눈에는- "

한여주
" 푸흐.. 그럼 데려다줘- "


전정국
" 그래- "

***

한여주
" 다왔다- 그럼 나 먼저 갈게- "


전정국
" 저기- 여주야- "

한여주
" 응? "


전정국
" 너 무슨 일 있어도 나 안 잊을거지..? "

한여주
" 당연한걸 말할 필요가 있나- "


전정국
" 꼭 잊지 말아줘.. 절대.. "

한여주
" 전정국, 너 왜 울어 "

한여주
" 너 무슨 일 있지, 그치.. "


전정국
덩달아 여주까지 눈의 눈물이 맺혔다

한여주
" 왜 그러는데.. 나는 너 안 잊을거야.. 죽어도 안잊을건데.. "


전정국
" 꼭 잊지마.. 나 갈게.. "

한여주
" 정국아.. "


전정국
" .. "

한여주
" 나는 너 절대 안잊을거야.. "


전정국
그 말에 나는 참고있던 눈물이 터졌다


전정국
' 한여주, 너는 내 생애의 전부였어.. 즐거웠고, 고마워.. '


전정국
" 여주야.. "


전정국
" 보고싶다.. "


전정국
그 말을 끝내고 낮이 되자 나는


전정국
눈이 감겼다

한여주
눈이 떠졌다

한여주
긴 꿈이었다

한여주
생각이 하나도 안난다

한여주
나는 잠에서 깨려고 화장실에 갔다

한여주
그런데, 화장실 거울로 내 얼굴을 보니

한여주
눈물이 맺혀있었다

한여주
" 한여주, 왜 우는거야.. 바보같이.. "

한여주
" 약속.. "

한여주
약속이란 단어가 갑자기 떠올랐다

한여주
" 약속.. 누구랑 약속했지..? "

한여주
생각이 안난다

한여주
머리를 잡아도 생각이 안난다

한여주
" 약속 지키고 싶었는데.. 지키고 싶은데.. "

한여주
나는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한여주
내 꿈속의 나타났던

한여주
당신을 기억하지 못해

한여주
미안해요-


병신자까
작 다 지우고 새 작 쓴 자까입니당


병신자까
오랜만에 써서 월래 못 쓰지만 더 망해땨고..


병신자까
그래서 할 말은..


병신자까
정국아 사랑해-!!!


병신자까
(뜬금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