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 하나의 벚꽃같았던 너

하나의 벚꽃같았던 너

너는 하나의 벚꽃같았다.

한없이 아름다우면서도 약해보였고...또..여리면서도 고귀해보였다.

나는 그런 너를 건드리면 부서저버릴까 혹여라도 더럽혀질까 무서워 건드리지도 못 하고..그저 멀리서 니가 웃어주는것에 만족하며 지켜보았었다.

하지만,너는 정말 단 하나의 벚꽃잎과 같았다.

봄에 피어나 아름답고 달콤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해주다가...

빠르게 떨어저 순식간에 저버렸다

내 예상을 빗나갈정도로 짧은 수명,눈앞에서 나무에서 떨어지듯 바람에 날리며 가는 벚꽃잎을 어떻게든 다시 잡아보려 손을 뻗어보아도..너는 가볍게 내손가락 사이로 빠저나가 바닥에 떨어지는것을 선택하였다

너를‥‥그 무엇보다도 소중해진 너를...꼭 내손으로 지켜주고 싶었는데..오히려 몰락하여버린 내 집안이 너를 벼랑끝으로 내몰아버렸다.

" 도련님,신첩은....괜찮습니다... "

아니다,내가 괜찮지않아...!

" 짧았지만...도련님을 모실 수 있어..행복하고..또 기뻤습니다 "

" 별것 아니었던 소녀를,마지막까지 이리 행복하게 갈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

아니다,내게 그런말을 하지 말거라..!

제발,내곁에 머물겠다말해다오..내곁에 벚꽃이 아닌 무궁화로..평생 있겠다해다오..

하지만 그런 나의 말들은 입밖으로 뱉어지지도 못 한채로 가슴에 삭히며..너는 나의 죄를 뒤집어쓴채로 사형장에 그 가녀린 몸을 올렸지

내가..내가...그 죄를 받고 올라가야할 곳에...너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죄를 덮고 올라가더랬지...

벚꽃은 수명이 짧아 내 눈앞에서 순식간에 아름다웠던 모습 그대로 바닥에 떨어저버렸다.‥

바닥에 떨어저 점점 여러사람들의 발에 짓밞혀 본래의 모습이 사라지고 더러워지듯 너는 내눈앞에서‥지금 너는 피로 물들여진채로 차갑게 식어가고는구나‥

창백하게 식어가는 그 얼굴조차도...너는 어찌그리 순백하고 아름다운것이냐..내손이 그런 너의 순수함을 더럽힐까 끝내 마지막까지도 너에게 손을 뻗지 못 하는구나..

가시도 없던 너였건만...점점 피로 물들여지며 붉어지는 너를 보며..가시가 있는 장미처럼 손 뻗는것을 머뭇거렸다..아파서 피하려는것이 아닌..찔려서 내피가 너에게 물들까봐..

아가, 나의 벚꽃아...너는 언제까지고 아름다웠던 그 모습 그대로 내 마음속에 피어있을것이다.

그러니...그러니...다음생에는 내가 아닌 다른 자를 만나 이생에서 못다핀 꽃을 피워내거라...벚꽃이 아닌....길고긴 수명을 가진 다른 아름다운 꽃으로...

엄‥‥안녕하세요 feel받고 단편글을 열심히 끄적인 자까에요..

역시 나이답게 엄청나게 이상하고도 망한 요상한 글이 탄생하였네요ㅋㅋ

그냥 이상한 feel받은 자까가 아무렇게나 쓴글이니 너무 못했다고해서 별테하시지마시고 귀엽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