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뷔,짐]그니까 정신차려

미친놈.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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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아, 다정히 지민의 이름을 부르던 태형이 방문을 똑똑하며 두드렸다.

- ... ... 왜

울분섞인 목소리로 힘겹게 마른입술을 뗀 지민이 방문에 기대어 앉았다.

- 지민아,

마찬가지로 천천히 방문쪽으로 기대 주저앉아버린 태형이 희미하게 웃으며 방바닥을 쓸었다.

- 여주, 는 죽었는데.

차오르는 눈물에 고개를 들어올린 태형이 꺼냈던 말을 이어갔다.

- 왜, 왜 너는 헤어나오지 못하는거야.

- 난 이미 죽었어.

곧바로 나온 대답에 한숨을 내쉰 태형은, 무릎에 머리를 기대며,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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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이해가 안돼.

김여주가 바로 앞에서 산산조각나 찢겨 나뒹굴었는데, 왜 넌 현실을 깨닫지 못해.

김여주는 여기없어.

남은건 현실을 부정하는 너와.

이기적인 나야.

그러니까, 시팔.

눈물 좀 닦고 일어나서.

이 방문 좀 열고.

나를 꼭 껴안아.

그럼, 존나게 따뜻한 손길로 토닥여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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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레알루다가 망작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