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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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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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이렇게 갑자기? "

여기 어이가 잠시 가출한 고딩 하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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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기껏 나왔더니만, 비? 우산도 돈도 없는데? 나 지금 몸만 있는데? "

저벅저벅,

골목은 또 왜 이렇게 한가한지.

근근히 보이던 사람도 없어졌는데 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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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폰도 없단 말이야... "

하긴,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원,

여기가 어딘지는 알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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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아니 그것보다, 여기는 어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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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으어어어억! 진짜 만나기만 해 봐, 내 손에 다 조졌어. "

사실 이 아이는 그렇게 빗속에 아무것도 모른 채로, 아무것도 없는 채로 서 있어야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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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요? "

운 하나만은 끝내줬나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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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같은데... 여기 살아요? 그건 그렇고 이렇게 혼자 비 맞으면 어떡해요, 감기 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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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네? "

아이도 이 상황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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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인 것 같아요. 우산 잘 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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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아, 저...! "

자, 비를 맞고 있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이 동네에서.

아무것도 없이.

근데 초면인 남자가 날 보고 걱정 해주고, 우산까지 준다?

이게 무슨 팬픽같은 상황이야,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잠깐, 여기에 뭐 이상한 거... 달려있진 않겠지?

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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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뭔데! "

그렇게 소나기의 장난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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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

w. 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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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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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