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나 좋아해요?
46화•말이 안돼잖아


.

여주의 잔머리가 사방으로 한 가닥씩 나와있었다 .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본 여주는 해탈한 웃음 , 기특한 웃음이 동시에 나와버렸다 .


김여주
ㅎㅋㅎㅋ 처음치고는 ...


김여주
참 잘했어요 ~ ㅎㅋㅋ


박지민
뭐지..왜 나는 놀리는 것처럼 들리지..


김여주
ㅎㅋㅎㅋ


김여주
다음에는 더 잘 묶을거에요 , 대표님 -


박지민
헤헤 ㅎ 그래요 ?


박지민
그럼 내가 연습(?)해서 내일 또 묶어줄게요 ㅎ


김여주
ㅎㅎ 네 !


박지민
이제 잘까요 -?


박지민
시간이 많이 늦었네 - ㅎ


김여주
그래요 -


김여주
저 오늘 진짜진짜 행복했으니까 진짜진짜 행복하게 잘거에요 ,


박지민
행복하게 자려면...

.



박지민
내꿈꿔요 ㅎ


김여주
푸흫...


김여주
싫은데요 ?


박지민
쿠궁 ) 뭐라구요...?


김여주
나는 내 꿈 꿀거에요 ~


김여주
그게 제일 행복한 꿈인데요 ?


박지민
....그죠...


박지민
여주..꿈꾸는게 행복하죠 .....


김여주
그걸 또 수긍하는거에요 , 대표님 ? ㅎㅋ


박지민
응....?


김여주
농담이죠 , 당연히...!!!


김여주
나는 늘 대표님 꿈 꾸고 있는데요 , 뭘 -


박지민
감동 ))


박지민
늘 내 꿈 꾼다고요 , 여주가 ?


김여주
끄덕 ))


김여주
그래서 요즘 나 행복해보이지않아요 ?


박지민
그런...가?


김여주
ㅎㅋ

.

...

......

다음 날 _

.

여주가 일어났을 때는 지민이가 역시나도 보이지않았다 .

하지만 , 지민이가 늘 항상 남겨놓던 쪽지 마저 없었다 .

여주는 혹시나하는 기대에 베개밑을 뒤져보았지만 , 쪽지라고는 ... 전혀 보이지않았다 .

하지만 ,

지민이가 조금 다급하게 나갔었던걸로 보인다 .

잠옷이 사방으로 흩어져있는 걸 보면 .

.

원래의 지민이는 정리를 차곡차곡해놓고 가는 성격인데 말이다 .

한 편 지민이 상황 -


박지민
ㅁ......뭐라고....?


김태형(경호원)
하....이거 원래 말하면 안되는거였는데 ...


박지민
뭔데 ... 그럼 ... 우리 어디가는건...데

지민이는 태형이의 무슨 말을 듣고나서부터 말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


김태형(경호원)
....


김태형(경호원)
나도... 몰랐던거다 ,

.


김태형(경호원)
예상하지도..못했어 , 나도...

지민이는 갑작스레 심정이 복잡해진듯 , 창문에 머리를 기대어 눈을 질끈 감았다 .

그러고는 혼자서 작게 읇조렸다 .


박지민
아니야 ...


박지민
그럴리가 없어 ......


박지민
.....


박지민
아니잖아 .....


박지민
제발.....


박지민
이건.... 꿈.....이라고.....


박지민
아니라고....이거.....

.


박지민
민지영이 ................


박지민
나를 칼로 두 번 찔렀다는 건 ...말이.....안돼잖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