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나 좋아해요?
최종화•길고 길었던 소설의 엔딩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

.

여주와 지민이는 한 살을 더 먹었다 .


김여주
오빠 - !!!!!!!

둘은 어느새 말을 놓기로 했고 ,


박지민
왜요 , 여주야 -?

지민이는 가끔씩 반존대를 써가며 여주를 불러준다

.


김여주
오빠 이불 좀 정리해 , 이게 뭐야 -


박지민
알았어 , 알았어 ㅎ 이리줘 ,

....

..


박지민
환기 시킬까 ?


김여주
어 -

드르륵 )


박지민
우ㅏㅏㅏ 춥다ㅏㅏㅏㅏㅏ


박지민
바람이 찬데 ?


박지민
여주 감기 걸리는 거 아니야 ?


김여주
ㅋㅎ 뭘 이정도 가지고 -

지민이는 반팔에 잠옷바지 차림이었던 탓에 더 추웠던건지 , 여주를 안았다 .


박지민
흐으- 춥다


박지민
창문 언제 닫아 ?


김여주
창문 방금 열었잖아 -;


박지민
아..그러네(?)

벌컥 _


김태형
아 왜이리 춥ㄴ.....

태형이는 그만 지민이가 여주를 안고 있는 모습을 봐버렸다 .


김태형
......


김태형
야이 박지민 같은 새꺄 !!!!!


박지민
ㅇ?


김태형
맨날 염장질이고 .. 이새끼는 .


김태형
너 따라와 .


박지민
;


박지민
왜 ;


박지민
나 여주옆에 있을건데 ..


김태형
야 .


김태형
회사 관련된 일이야 ;


김여주
흐익 !


김여주
얼른 가 ,


박지민
체...가면되지 .

퍽))

태형이는 지민이 등짝을 한 대 세게 때렸고 , 이해안된다는 눈빛으로 지민이를 쳐다봤다 .

.

....

..

어느덧 해가 저물고 ...

.


김여주
오빠 , 우리 오늘 배달음식 시켜먹자 -


박지민
배달음식 ? 좋지 ㅎ


박지민
여주는 뭐 먹고 싶은데 ?


김여주
나는...


김여주
피자랑 치킨이랑 떡볶이랑 김밥이랑 파스타랑 스테이크랑 햄버거랑 냉면이랑 라면이랑 버섯스프랑 ........음....


박지민
아 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
잉? 왜 웃어 ?



박지민
귀여워서 , 여주가 ㅎㅋ


김여주
체에 -


박지민
다 사줄까 ?ㅎ


김여주
그게 가능해?!


박지민
당연하지 -


박지민
여주가 원하는 거라면 뭔들 안되겠어 . ㅎ


김여주
우아ㅏㅏ

...

30분후 ..

띵동 _ 치킨 왔습니다

띵동 _ 떡볶이 왔습니다

띵동 _ 피자 왔습니다

띵동 _ 파스타 왔습니다 ....

...


김여주
흐읽!


김태형
무슨일 ?


김태형
우리 집에 거대한 포식자가 있나 ?

철컥 _

.

지민이는 현관으로 달려나가서 양손 가득 먹을 음식이 든 봉지를 거실로 가져왔다 .


김여주
우아아아ㅏ아아!!!!!!


김여주
대박이다ㅏㅏㅏ!!!!!


박지민
아 ㅎㅋㅎㅋ


김태형
뭘 그렇게 시켰........?

지민이의 양손을 보고는 ,



김태형
심각)) 저게 도대체 몇인분..?


박지민
야 김태형 , 니도 와


김태형
헣....


김태형
와..ㅡㅡ


김태형
이거 니가 전부 다 사는 거?


박지민
끄덕)


박지민
여주가 먹고 싶다는거 다 샀어


김태형
대단..하다

지민이를 한심하게 여기던 태형이도 음식앞에서는 무너져내렸기에 (?) 재빨리 자리에 착석했다 .


박지민
와인?


김태형
ㅇㅇ


김여주
좋아 -

.

셋은 한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

2시간 가량 시간이 지나자 태형이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


김태형
더이상 니네 얘기 못 들어주겠다 .


김태형
나 자러간다 ,


김태형
다 치우고 자라 .


박지민
ㅋㅎ


박지민
ㅇㅇㅇㅇ

.


김여주
으음..


김여주
여기 음식 꿀맛이댬ㅁ


박지민
ㅎ 맛있어 ?


김여주
진짜 대박인데 ? ㅎ


박지민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박지민
건배 할까 ?


김여주
좋지 -

둘은 서로의 와인잔을 들어서 가볍게 툭 쳤다 .

챵 _ 소리와 함께 둘은 한 모금 마셨다 .


김여주
ㅎㅋ...


김여주
갑자기 생각나서 그런데 ..

.


김여주
1년전에 .. 우리 처음 만났을때..ㅎ 기억 나 ?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둘의 사이가 1주년이 되게 만들어주었고 , 시간이 흐르면서 둘의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추억의 상처는 호전되었다 .

둘은 길게 느끼면 긴 , 짧게 느끼면 짧은 1년을 서로를 의지하고 믿으면서 보냈다 .


박지민
기억...나지 ㅎ


김여주
이제 더이상 ..


김여주
그런 끔찍한 일은 없겠지 ?


박지민
없을거야


박지민
절대로 -


김여주
싱긋))


김여주
그러길 바래요 박.지.민씨 ㅎㅋㅋ

.

....

지민시점))

'김여주'라는 여자를 만나

전보다 나아진 나로써의 삶을 살아가고있다 .

인생에서 한 조각일줄로만 알았던 '사랑'이

내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 .

사랑중에서 추억으로만 남겨질법 했던 '여주'라는 여자가

사랑을 채워주는 완전한 '여주'가 되었다 .

내가 힘들때 ,

지칠때 ,

늘 내곁에 있어주었던 사람 .

자신에게는 내가 늘 우선이었던 '여주'.

아직까지 해주지 못한게 많아서 .

이때까지의 고마움을 뭘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

진짜 말로 표현할수없을 만큼 여주는 내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려서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

.


김여주
아까부터 왜 그리 빤히 쳐다봐 ?



박지민
예뻐서 ..

작가시점))

지민이는 풀린눈으로 여주를 계속 쳐다봤다 .

여주시점))

어....이 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아참..

고백했을때 .. ㅎㅋ

풀린 눈으로 나 좋아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


김여주
싱긋))


박지민
어?...웃었다...ㅎ


박지민
웃으니까 더 예뻐....


김여주
뭐래 ㅎㅋ

.


박지민
여주야 ,


김여주
으응?


박지민
고마워...



박지민
그리고 사랑해....ㅎ

아니 이 양반아....

내 심장....ㅜㅜㅜㅜ


김여주
나도 ㅎ

.

....

그때 이후로 나는 필름이 끊겼고 ,

다음날 창문에서 환히 비치는 햇살로 인해 일어나보니

지민오빠는 나에게 한 손으로는 팔베게를 해준채 잠이 들어있었고 , 한 손으로는 내 허리를 끌어안고있었다 .

내가 몸을 살짝 돌리려던 순간 , 지민오빠의 눈이 떠졌고 .

우리는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



박지민
공주님 , 좋은 아침이에요 ㅎ


망개자까
우와....


망개자까
이 작이 완결이네요...ㅎㅎ


망개자까
오늘 글자수 인생(?) 역사상(?) 최대로 많이 쓴거 같네요 ㅎ


망개자까
이 작이 완결한다구 해서 너무 실망하는건 아니겠죠?


망개자까
신작이 있자나요♡


망개자까
이때까지 [대표님 , 나 좋아해요?°]를 사랑해주신 독자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면서 작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망개자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좋은하루 마무리하세요♡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