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불법인데요?

# 한잔에, 두잔에 4

주여현

으응, 오빠, 나 마시고 싶은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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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술?

주여현

치이, 너무 딱딱하다, 조금만 웃어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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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씨발, 떨어져

주여현

......또 왜,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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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 돈이면 다 하는구나

주여현

말했잖아, 나 돈 고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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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이천, 삼천까지 돈 주면 몸이라도 팔겠어?

주여현

....잘 아네, 난 그쪽들의 돈깔린 바닥이랑은 다른 바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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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주여현

그리고, 이게 원하던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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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주여현

내가 여우짓하고 기는거 보고싶다며, 지금 보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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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주여현

오빠, 뭐, 진짜 네발로 기어주는걸 원해?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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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개같은 년

순간, 윤기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와 동시에

쨍그랑!

주여현

ㅇ..이게 무슨...!

바닥에 깨진 유리가 나뒹굴었다

갖가지 색의 파편들이 날을 세우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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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기어봐

주여현

ㅁ..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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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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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기어보라고

주여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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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주여현

내가 못할줄알아, 오빠?

주여현

난 있잖아

돈이면 진짜 다해

딱 죽지 않을정도까지

주여현

잘 봐둬, 지갑 꺼내두고

급격히 얼어붙은 여현의 얼굴

거기에 꽈악, 주먹쥔 손

발걸음이 유리파편 위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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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야, 주여현!

주여현

읏...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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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씨발, 당장 내려와, 당장!

주여현

얼마, 후...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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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발, 내려와, 너 피나

어느새 바닥은 파편과 피로 가득하다

주여현

.....씨발, 결국 내가 피까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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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려 오라고!!

주여현

봤어, 오빠?

주여현

다 오빠가 자초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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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겠어, 알겠으니까..!

주여현

이정도면...이천은 받겠네

주여현

그치?

여현이 미소지었다

아주 싸늘하고 씁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