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민윤기
EP1. 앉아, 민윤기


_김여주 시점

쓸모없고, 맨날 욕만 처먹는 나같은 년이 이런 빛나는 쓰레기 같은 세상에서 살아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근데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어서 계속 살아가기로 했다. 계속 살아가려고, 버티려고 자해를 하는중이다.

물론 개소리 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난 살아가려고 자해를 한다. 그런데 오늘 거울을 보니, 온몸은 자해, 폭력으로 뒤덮어져 있고, 비참한 나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니, 자기혐오가 더 심해졌고 죽음을 택했다.

그래서 지금 옥상에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뛰어내리려고. 이승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 볼 수 없는 곳으로 가려고. 편해지려고 이곳에 있다.

아 -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하고 죽어야겠다.


민 윤기
" 야, 미련 안 남겠냐? "

김 여주
" 시발, 깜짝이야... "

갑자기 검은 깃털을 뽑내며 시커먼 날개로 푸드덕 거리면서 내 앞에 이상한 물체? 남자? 가 나타났다. 하마터면 놀라서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칠뻔했다..

김 여주
" 와.. 나 벌써 뒈졌나. 이런 물체도 보이네. "


민 윤기
" 물체라니.. 말이 좀 심하다. "

김 여주
" 근데 누구세요. "


민 윤기
" 악마야. 널 구원해주러온 악마. "

김 여주
" 구원해주는 천사는 들어봤더도, 악마는... "


민 윤기
" 거참 불만이 많네. 널 구원해주겠다는데 싫다는 거야? "

김 여주
" 예. "


민 윤기
" 단호박이냐. "


민 윤기
" 여튼 내가 널 구원해주겠다고. "


민 윤기
" 너 하나 구원해주려고 마계에서 인간세계 까지 내려온거야. 그니까 감사해라. "

김 여주
" 지랄하네. 자기 한테 유리한게 있으니까 내려온거면서. "


민 윤기
[ 뭐 이렇게 눈치도 좋고, 부정적인 애가 다 있다냐.. ]

김 여주
" 하... 그래도 뭐.. 구원해준다니까 믿어볼게요. "


민 윤기
" 오, 그래. "

김 여주
" 어떻게 구원해줄 건데요. "


민 윤기
" 일단 나랑 계약하자. "

김 여주
" 무슨 계약인데요. "


민 윤기
" 계약서 읽어봐. "

' 팔랑 - ' 그는 나에게 계약서라고 적힌 종이 한장을 건네주었다.

£악마와의 계약_악마의 주인이 된다. 그러면서 악마에게 무기가 주어지고, 주인이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 혹시 악마가 폭주할지도 모르니, 명령문을 정해줘야 한다. 명령문을 정하면 악마는 무조건 멈추게 되고, 만약 폭주를 하고 있다면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명령문을 정해주는 순간부터 계약은 성립된다 £¥ _명령문을 작성해주세요_

김 여주
" 흠 - 명령문이라... "

' 쓰윽 - 쓰윽 - '

김 여주
" 다 썼다. "

" 민윤기 악마와의 계약을 성공하셨습니다. 목에 있는 악마의 마크를 찔리면 죽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부위들은 찔러대도, 잘라져도 죽지 않습니다. 다시 자라납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명령문 테스트를 하주십시오. "

김 여주
" 제가 정한 명령문을 그냥 말하면 되는 거예요? "


민 윤기
" 어. "

김 여주
" 앉아, 민윤기. "


민 윤기
" ...시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