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커플

[03화]

뭐야..정국씨..여친 있었어..?

여주는 그 생각을 하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날 좋아하는 줄 알았던 남자가, 나도 약간 호감이 갔던 남자가 여친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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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야, 어디 안 좋아? 혹시 아파?"

역시 걱정해주는 건 친구밖에 없나보다. 석진은 걱정스러운 듯 여주에게 괜찮냐고 연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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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괜찮아ㅎㅎ 나 몸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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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다행이고..ㅎ"

하아..일 할 맛 안난다~ 혹시 정국씨 때문인가..? 설마...아닐거야...내가 정국씨를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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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ㅋㅋ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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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나 심심하다고! 놀아줘어!"

에휴..무거운 내 마음도 모른채 놀고 있는 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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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후라이드 반, 양념반 치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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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 고마워요. 잘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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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ㅎㅎ 맛있게 드세요!"

애써 밝게 웃었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주책이기에 참았다. 왜 눈물이 나올까... 아, 이제 알았다.

내가 정국씨를 좋아한다는 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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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먹었어요! 이만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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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어딜가려구! 나 여기있는 예쁜 언니랑 얘기할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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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에? 그럼 나도 얘기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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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눈치껏 빠져주시죠 전.정.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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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힝..그럼 여주씨! 저 화장실 다녀올게요! 예린이랑 얘기 잘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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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ㄴ..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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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언니! 언니! 와~ 역시 이쁘네. 와 이 새끼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여주시점]

..?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지...

예린은 흥분해 알 수없는 말들을 쏟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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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꺅! 드디어 우리 근돼 오빠한테도 여친이 생기는건가? 아 신이시여. 친오빠 새끼가 나에게서 떨어지겠구나~"

[여주시점]

....? 친오빠???

친오빠라니..?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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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혹시...정국씨 친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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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아, 맞다!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정국오빠 친동생 전예린이라고 합니다!"

친동생이였어...애인이 아니였어... 여주는 그 생각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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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어?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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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ㅎㅎ 괜찮아요."

[여주시점]

와..나 혼자 오해하고 나 혼자 슬퍼한 거였어...

여주는 김치국을 마셨다는 생각에 쪽팔림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읏차-

여주가 일어섬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저 멀리서 달려오는 정국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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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씨! 예린이가 이상한 말 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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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에? 날 뭘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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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꼬맹이는 입이 너무 가볍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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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아니야! 나 안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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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가볍거든?"

풋-

여주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아까 전에 연인처럼 다정했던 모습을 보니 남매가 아닌것 같았는데, 이 모습을 보니 현실 남매 맞는 것 같다.

싸우는 것도 왜이렇게 유치하고 귀엽게 싸우냐ㅎ 여주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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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큼...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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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ㅎ 안녕히 가세요!"

정국은 푸드트럭을 떠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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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오빠! 그렇게 먼저 가기야? 나 언니랑 아직 인사도 못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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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에휴..빨리 안 오면 나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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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아아아아악! 언니..미안해요...저 이만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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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괜찮아요ㅎ 잘가고 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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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네!ㅎㅎ 아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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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린

"정국오빠가 언니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동화처럼 첫눈에 반했다나 뭐라나~"

예린이는 그 말을 남긴 후 바로 정국에게로 뛰어갔다.

° ° °

...믿기지가 않았다.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들어왔어도, 아직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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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맞다! 연락하기로 했지!"

현재 시각 한 12시 30분정도? 음..잘려나? 뭐..톡을 보낼까 말까 계속 고민을 했지만, 결국 간단하게 톡을 보내보기로 했다.

[여주시점]

음..뭐라고 보내지..? 일단 인사부터..?

[여주시점]

뭐야...안 읽네...

[여주시점]

오! 읽었다!

[여주시점]

음..좀 바보같아 보이려나?ㅎ

[여주시점]

정국씨를 만날 수만 있다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쪼갤 수 있습니다!

[여주시점]

와...ㅎ..하트라니요...대박...하느님 사랑해요...

그럼 내일 약속이 생겼으니 바로 자야지~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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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아아~ 잘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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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졸린데 좀만 더 잘까...근데 지금 몇 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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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음...왁!!!!!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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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침착하자 김여주... 금방하면 될ㄱ...이런 씨...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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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ㅇ..이게 낫겠지..?"

늦었다...빨리 나가자...

☆☆식당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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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죄송해요ㅠ 제가 좀 늦었죠..."

오가면서 몇 번 봤기에 식당은 금방 찾을 수 있었지만, 이 근처에 몇 년째 사는 나조차도 이 식당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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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예요ㅎㅎ 저도 방금 왔는걸요? 여기 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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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감사해요ㅎㅎ"

밖에서 본 것 보다 제법 고급스러웠으며 식당 특유의 냄새가 풍겼다. 무슨 냄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뭔가...예감이 좋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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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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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음..전 볶음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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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정국씨는 뭐 드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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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파스타 먹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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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기요! 볶음밥 한 개랑 파스타 하나 주세요!"

직원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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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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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어디 불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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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건 아니지만... 비쌀것 같으니 각자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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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에이- 제가 계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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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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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밥 한 번 사주고 싶어서 만나건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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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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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그럼 이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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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사는대신 소원 하나 들어주기! 괜찮을 것 같은데?"

음..뭐 딱히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소원이 뭔진 모르지만, 정국씨는 나쁜 사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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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요... 근데 소원이 뭐예요?"

나랑 사겨줘요.

이 편의 일부는 '아캐워버레유'님이 써주신 스토리 입니다. 아주 약간만 수정했어요! 윤아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