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황후
황후 품격이 몹시 떨어지네요


궁에 돌아와 황제에게 보고하러 갔다


빅토르 노아
" 보고해 "


플로라 루이즈
" 레일러스 가문의 영애와 영식이 망한 가문으로 인해 평민이 되었고 그로 인해 아카데미에 못 다니고 있습니다 "


플로라 루이즈
" 수석으로 아카데미를 들어갔지만 실링을 지급하지 못해 곧 쫓겨날 위기랍니다 "


플로라 루이즈
" 기부를 한다면 아깝지 않은 인재를 위해 기부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글로리아 메리
" 아니요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


플로라 루이즈
아 쟤도 있었네 아주 둘이 떨어질 날이 없어요


글로리아 메리
" 망한 가문이란요 가문이 왜 망했을까요 그에 맞는 일을 했으니 망했겠죠 지식만 좋으면 뭐 합니까 "


플로라 루이즈
메리 똑똑 하다고 했는데 좀 생각이 낮구나


플로라 루이즈
" 레일러스 가문이 망한 이유는 그동안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희생하고 기부해서 자신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백성들을 먼저 생각해서입니다 "


빅토르 노아
" 아니 메리 말대로 하지 그만 돌아가 "


플로라 루이즈
이럴 거면 왜 나갔다 오라고 시켰냐


빅토르 노아
" 이런, 황후를 헛걸음하게 만들었군 정 그렇다면 황후의 이번 달 품위 유지비로 기부하던지 "


빅토르 노아
피식-


빅토르 노아
" 유지비가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이미 드레스에 펑펑 샀지 않나 "


플로라 루이즈
" 하, 클로드 지금 당장 내 품위 유지비 80% 레일러스 가문에 기부하지 "

황제의 말대로다 플로라 루이즈 언니는 돈 쓰는 것을 좋아했으며 나한테 많은 품위유지비도 언니한테는 적게 느껴 항상 불평이 많았다

내가 이곳에 와서 나갈 일도 없어 아예 쓰지도 못했지만


플로라 루이즈
" 폐하의 뜻 잘 알겠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하시니 제가 기부하는 게 맞는 거겠죠 "

꽤나 놀랐나 보다

비아냥 거리던 둘도 뻥져 있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플로라 루이즈
" 그럼 저는 이만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

방에 돌아와 뻥져 있던 그 둘의 얼굴이 그렇게 통쾌할 수는 없었다


플로라 루이즈
" 그래 이거지 저번 방은 너무 치렁치렁했어 똑같이 치렁치렁 하긴 하지만 이게 더 낫네 "

나가있는 동안 방을 다시 배치하라고 명령했고 하녀는 내 말대로 다시 배치해났음에 만족했다


플로라 루이즈
" 아니 근데 클로드는 왜 갑자기 화를 내냐고 그래 내가 말 안 들은 건 맞지만... "


플로라 루이즈
그래 내 잘 못이네


플로라 루이즈
더 빨리 죽기 전에 그래도 사과해서 풀자

소설 속에서도 클로드는 근위 대장으로 인해 플로라 루이즈 언니랑 거의 붙어 다녔다


플로라 루이즈
그래 거의 매일 보는데 볼 때마다 불편한 거보다는 낫지

사과의 의미로 계속 생각하다가 오늘도 밤늦게 잤다

다음날-

황후 업무를 전부 끝내고 주방으로 내려왔다

뭘 줄지 고민하다 전생에 재미로 배운 제빵이 생각났다

주방장
" 황...황후 폐하 무언가 필요하시거나 시장하시면 방으로 보내드리죠 "


플로라 루이즈
" 아니 내가 쿠키 좀 만들어 볼까 해서 좀 가르쳐 주겠나? "

주방장은 떨떠름한 얼굴을 짓더니 이내 내 제안을 허락했고



플로라 루이즈
" 이렇게 하면 되나 "

주방장
" 네 폐하 어디서 배우셨습니까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

오랜만에 하는 제빵에 쿠키들을 많이 많이 만들었고 너무 많이 만든 탓에 주방에는 쿠키가 넘쳐났다


플로라 루이즈
" 음... 어떡하지? "


플로라 루이즈
그래 다 나눠주면 되지


플로라 루이즈
" 주방장 이거 먹어 이거 주방 시녀들이랑 다 나눠 먹어 나 가볼게 나 여기 왔던 건 비밀이야 "


주방장
" 황후폐하... 감동입니다 "

그대로 뛰쳐나와 보이는 하녀.시녀.기사 들한 테 쿠키를 나눠 줬고 클로드를 위해 만든 것과 만들다 모양이 부서진 쿠키가 남았다

클로드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고 곧이어 연무장에서 훈련 중인 클로드를 발견했다


플로라 루이즈
" 클로드!! "


클로드/ 근위 대장
" ? 황후폐하 "


플로라 루이즈
" 그 어제 내가 미안했다고 말 안 듣고 돌아다닌 거 이거 내가 만든 건데 클로드 위해서 만든 거다 "

그대로 도망쳐 나왔다

다 나눠 준 뒤 부서진 남은 쿠키를 정원 쪽에 자리 잡고 먹어보려고 뜯었을 때


빅토르 노아
...

어딘가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자 그곳 을 쳐다봤다


빅토르 노아
" 황후 품격이 몹시 떨어지네요 "


빅토르 노아
" 궁인들이 황후를 황실 부엌에서 봤다는 말과 쿠키를 나눠 줬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


플로라 루이즈
아오 나 씨 또 시비 걸러 왔네


플로라 루이즈
" 업무를 끝내고 너무 심심한 탓에 취미 생활 좀 했습니다 "


빅토르 노아
" 나는 왜 안주지 궁인들은 전부 받았다고 자랑을 하고 다니던데 "


플로라 루이즈
지금 나한테 쿠키를 받길 원하냐 양심은 어디 팔아먹었네


플로라 루이즈
" 제 미숙한 실력을 어찌 폐하께 보여드립니까 주방장을 시켜 쿠키를 만들어 드시죠 :) "


플로라 루이즈
" 그럼 저는 이만 바쁜 일이 생겨버려서 하하 "

-외전-


빅토르 노아
" 너도 황후한테 쿠키 받았나 "

집사
" 당연하죠 모든 사람들한테 나눠 주는 것을 제 이 눈으로 봤습니다 "


빅토르 노아
" 다... 먹었나 "

집사
" 당연하죠 황후는 못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이 맛은 시중에 팔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 남겨 놓았죠 "


빅토르 노아
" 내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