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황후

마지막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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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노아

" 황후가 어째서 여기에... "

얼마나 울었는지 눈가는 붉고 짓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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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루이즈

" 폐하 답지 못하십니다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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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노아

" 난 내 모친을 죽였어... 난 괴물이야 황후 "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신발도 다 벗어던지고 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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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루이즈

" 하... 폐하 일단 진정하시지요 "

갑작스럽게 주저앉은 그는 자기를 자책하고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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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노아

" 황후 한 가지 이야기를 해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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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노아

" 나의 어머니도 글로리아 메리처럼 첩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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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노아

" 어머니는 나를 낳고 몸이 쇠약해져 나는 전 황후한테 맡겨졌어야 했지 "

전 황후

" 너 같은 건 없어져야 돼 죽어 죽어버려 "

그녀의 폭력은 계속됐고 어린 황태자는 견디기 힘들었지

어느 날, 그녀는 날 불러냈고 웬일인지 상냥하게 날 대해줬어

전 황후

" 황태자 오셨습니까 여기 쿠키 좀 드세요 "

어린 나는 사랑이 너무 고팠던지라 그 상황이 너무나도 좋았지

그리고 티타임을 가질 때였어

얼굴은 붕대로 감겨 최소한의 숨을 쉴 수 있는 통로만 존재했지

전 황후

" 황태자 죽이세요 이 사람을 "

빅토르 노아

" 어찌 제가 ... 죽입니까 "

전 황후

" 왜 못 죽여요 황태자 이런 건 지금 많이 해보셔야 합니다 "

그녀는 매일 나를 불러냈고 내 손으로 그녀를 죽이라고 했지

하지만 거부할 때마다 돌아오는 폭력에 못 참은 그는

그 사람을 찔러버렸어

빅토르 노아

" 죄... 죄송해요 "

붕대를 풀었을 때 나의 어머니였고 나의 어머니는 뭐가 그리 좋은지 마지막까지 미소를 짓고 계셨지

생기도 없고 마르고 말라 뼈밖에 안 보이는 손을 붙잡고 울어댔지

그 뒤 황후는 폐위됐고 황궁에서는 다들 날 괴물이라고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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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노아

" 그런데 황후 왜 우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