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 좀 데려가줘요 ... [세븐틴]

#44 누가 나 좀 데려가줘요 ...

그 뒤로 순영이 알바하는 카페는 존나게 잘 됐어 ..

진심으로 주변 카페는 거의 망할 각이고

그러다보니까 카페 사장님들은 순영을 데려오려고 난리가 났지 ..

시급을 어마어마하게 올려주고 , 일은 적은 대신 돈은 많이 주겠다 등등

이런 제안도 많이 들어왔었는데 순영은 다 거절했다지 ..

뭐 사장님이 착한 것도 있고 뭐 그랬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카페가 유일하게 세븐틴 멤버들이 맛있다고 칭찬도 했고

실제로 많이 왔었던 곳 이거든 ..

그 때 열세명이서 엄청 떠들던 그 자리를 내가 청소하고 있고 ,

맛있다며 칭찬했던 그 허니브레드를 내가 만들고 있는거지

아 굳이 마주치기 싫을텐데 왜 여기있냐고 ??

그니까 .. 그냥 가끔 지나가다 잘 사는지 얼굴 보고싶은건지 뭔지 ..

그냥 조금의 노력 비스무리 한거랄까

아 내가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조금 포함 ..?

그래서 말인데 ..

보고싶네 그냥

이렇게 잡생각을 하던 도중에 손님이 오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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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네 어서오세요 ~

손님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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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뭐로 시키시겠어요 ?

손님

아 저 이거랑 이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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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네 알겠습니다 ~ ㅎㅎ

손님

아 저기

하길래 하 또 무슨 대쉬를 하려나 이러면서 김칫국 아닌 김칫국을 먹고 있었는데

손님

혹시 세봉고 다니시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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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아 ..

그러게요 나 고등학교 다녔었지 참

이야 날 알아주는 사람도 있고

진심 찐따로 살았는데 뭐 지금은 전교생이 이름 정돈 알겠지

손님 2

헐 진짜네 ㅋㅋㅋㅋㅋ

조금은 두렵다

내 기억속에서 그 고등학교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 고등학교라기 보다는 걍 날 괴롭히던 애들이 사라졌었지

손님

엄 .. 나도 그 학교다녀 !! 너랑 동갑 ..

손님

그리고 같은 반이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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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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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그래서 ?

손님 2

엄 .. 이제 너 괴롭히던 애들도 다 사그라들었고 애들사이에서 너 엄청 유명해 !!

손님 2

다시 학교 다니면 잘 지낼 수 있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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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아 뭐 그래 알았어

솔직히 내가 괴롭힘 당할 땐 아는 척도 안 하던 애들이

갑자기 친한척 하니까 기분은 더러운데

지금 학교가면 뭐 재밌겠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ㅋㅋ

나 괴롭혔던 그 새끼들도 쫌 족쳐볼까

그럼 뭐 인맥이나 대충 만들어야겠네

아 학교도 쫌 재밌을거 같네 진짜

내가 저런 생각이 들다니 ..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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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아 나 내일부터 걍 간다 ? 쌤한테 말 좀 해줘

손님

어 ..? 아 알겠어 !!

뭐 여자애들은 대충 잘해주기만 하면 되겠고

다 뻔하네 진짜 어휴

뭐 그래도 잘 댕길 수 있겠네

다음날 -

진짜 찐텐으로 순영이 학교에 나왔다 ..

운동장에서부터 애들은 다 난리나고 ,

피지컬에 외모에 어디하나 다 안빠지고

활동하면서 워낙 관리도 잘 받았으니까

걍 한 마디로 존나 잘생겼다 그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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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안녕 ?

저렇게 한 마디만 툭 던져도 난리가 나드라 진짜

갑자기 인생이 존나 잘 풀릴 것 같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