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 좀 데려가줘요 ... [세븐틴]
#46 누가 나 좀 데려가줘요 ...


멤버들은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순영을 그리워하는 중이다

매일매일 그리워하고 기다렸지만 변하는 것도 없었다

그치만 오늘은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

뭐 어떻게든 이렇게 슬퍼하기만 하다가 몇일이 흐를지도 모른다

아니 이렇게 후회하면서 미안할거면 왜 그랬어

하면서 자신을 열심히 탓 해보기도 했는데

진짜 어쩔 수 없지 뭐 .. 변하는게 없네

그래서 뭐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처음에 할 수 있는것도 없고 ,

순영이가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몰라서 .. 그냥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진짜 우연히 ... 진짜 아무생각없이

인스타를 보고 있었는데

그 피드 뜨는데 옆에 돋보기 표시 있거든 ? 뭔지 몰라도 걍 들어봐

거기에 사진이 막 모여있는데 거기 구경하다가

순영이 사진이 있더라고 .. 근데 옆에 친구로 보이는 애들 한 여섯명 정도가 모여있었는데

대충 댓글 보니까 순영이가 인기가 엄청많은거야 ..

" 저 잘생긴애 누구냐 "부터 시작해서

" 어 ? 저 남자애 우리 학굔데 " 이런 댓도 있었고

" 쟤 우리 집 앞에 카페에서 알바하는데 인기 개 많음 "

등등 거의 모든 댓이 순영에 대한 얘기라고 해도 될만큼

순영이는 SNS에서 이미 유명해진 것 같았다

진짜 우리 없이도 너무 잘 사는 것 같았다 ..

미안하지만 우린 너무 힘들다 순영아

이런 말할 자격이 없는거 아는데 힘든 건 사실이야 ..

그래도 잘 지내야해 우린 너를 힘들게만 했던 사람들이니까

순영아 너가 옛날에 우리한테 했던 말이 있어


순영
" 형들 나는 형들을 핸드폰으로 밖에 못 봤었는데 지금 이렇게 마주보고 얘기하는게 진짜 꿈 같애 .. "

하면서 말하니까 우린 너를 되게 귀여워해주고 막 그랬었잖아 ..

우리도 지금 같은 상황이야 ..

너를 간신히 작은 핸드폰으로밖에 못 보네 ..

그래도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야


찬
우리도 이제 순영이 놔 줄 때야 ..


찬
잘 살고 있는 애한테 우리가 뭘 하겠어 ...


지훈
그래 .. 우리 잘못도 맞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으니까


지훈
지금 우리 며칠째 이러고 있는거야 ...


준휘
맞아 ..우리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승관
그래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보자 !!


승철
우리 밥이나 먹으러갈까 ? 오랜만에 회식이라도 해야지


민규
옼 좋은데 형 ??

예전처럼 잘 지낼진 모르겠지만

계속 이러다가 평생을 후회만 할 거 같아서 놔주는거지 뭐

순영이도 잘 살고 있을테니까

이예 !!!!!!!!!

호우호우 ~~!!!

고깃집에서 참 진상이란 진상짓은 다 하시는 중이다

소리지르고 , 노래 부르고 , 다시 소리지르고 ...

옆 손님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눈길을 줘도

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석민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좀 웃어야 될 것 같으니까

약 2주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많이 슬퍼했으니

지금부터라도 예전처럼 .. 잘 살아야겠지

며칠 전만해도 평생을 순영이 없이 살려고 생각하니

진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막막했었는데

지금 그냥 왠지모르게 괜찮아진 건 기분탓 뭐 그런건가

딱 오늘까지만 슬퍼할께 순영아 ..

비슷한 시기에 서로를 잊으려고 노력하는 거 보이죠 ?

이야 아주 제대로 꼬였어요 진짜

근데 이걸 멋지게 풀어야 읽는 여러분도 맛깔나시지 않으시겠습니깡 ㅋㅋㅋㅋㅋㅋ

제 똥같은 손으로 열심히 만들어볼테니 잘 읽어주시고

세븐틴은 똘똘 뭉치는게 당연하잖아요 핳 ..!!

제 스토리 상으로는 둘은 곧 이어지고 그와 같이 완결도 다가올 예정이에욥 ..

또 신작으로 여러분을 찾아올테니 기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