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 좀 데려가줘요 ... [세븐틴]
#48 누가 나 좀 데려가줘요 ...


이렇게 며칠을 보내가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그 사이에 세븐틴이나 순영이나 다들 잘 지냈지

진짜 시간이 지나니까 아예 잊고 살게 되고 ,

조금 지나니까 무관심해 지더라고

딱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며칠을 우울하기만 했잖아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생각날 줄 알았는데

그냥 점점 무뎌지더라

근데 이 사람들을 이렇게 보내면 너무 아쉽잖아

읽는 우리나 , 쓰고 있는 작가나 순영이나 세븐틴이나

모두 다 서로 만나길 원하고 있더라

순영은 그저 세븐틴에게 잘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은거같애

약간 골려주고 싶던거겠지 뭐 그렇다 치고

세븐틴은 뭐겠어 당연히 미안해서지

애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고 , 찾으려니 자기들이 그래도 되는건가 싶고

사과도 문자로 보낸게 다라서 이야기하고 싶었나봐

그럼 뭐 어떡해 작가가 만나게 해줘야지


순영
어서오세요 ~!

언제나 항상 알바하는 순영 ...

그냥 작가가 쓸게 없었나보다 생각하시고

이 카페 인기는 언제쯤 줄어들까 하면서 한편으론 궁금하다

세븐틴이 언제 한 번정도는 들르겠지 하며 기다리는데

진짜 6개월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더라

그래서 한 번은 주문 받은 척 하고 플레디스 들어가볼까 이러면서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

그렇게 거의 얼굴로만 알바하는 순영이기에 온갖 잡생각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문득 그 생각이 드는거야

나도 이제 곧 성인인데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공부는 이미 잘하고 , 체육 쪽이나 이런곳에는 흥미도 없고

진짜 내가 하고싶은 걸 찾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뭐 흔한 고3들이라고나 할까

자기는 그 짧은 시간동안 세븐틴으로 활동하면서 아 내가 진로 걱정은 딱히 할 필요가 없겠구나 했는데

지금 진짜 진로를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막상 뭐 할게 없는거야

주변에서 누가 추천해주지도 않고 , 경제적인 지원도 없으니까 ..

그러다보니까 갑자기 너무 따분하더라고

그러다가 마음을 먹었지

내 진로와 보고싶었던 그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생각난거야


순영
아 내가 플레디스에 들어가야겠다

그러면 미래에는 아이돌로 활동을 하겠고

자연스레 세븐틴 멤버들을 보겠지

어린 나이의 나로 돌아가서 세븐틴을 한창 부러워 하는거야

그래서 진짜 거침없이 바로 고 했어

가게 영업시간 끝나자마자 바로 문 딱딱 닫고 , 청소 슉슉하고

연습하려고 멋지게 딱딱 마음가짐을 했지


순영
하 플레디스 무조건 가본다


순영
이미 한 번 합격했잖아 그치 ? 좋아좋아 할 수 있어

이러면서 자아성찰 ..? 아닌데 자화자찬 뭐 그런거 했어

그러다가 노래는 딱 당연히 세븐틴 노래 하겠지


순영
음 뭐로하지 ..


순영
아 고맙다로 가자 !!!!

뭐 세븐틴에게 고맙다 이런 뜻도 있는 거 같지만

그냥 세븐틴으로 활동할 때 처음 배웠던 노래가

고맙다 였거든

그냥 갑자기 생각났나봐 ..

그렇게 미친듯이 연습하는데 갑자기

가게 문이 띠링 하고 열리는거야


순영
뭐지 분명 나 아까 문 닫았는데 ..?

하면서 딱 쳐다보니까

그토록 보고싶었던

그 사람들이 있더라

세븐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