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지 않은 것.

{#1닿지않을 바람을 날려보낸다.}

*이 팬픽은 여주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그리고 그런 사람마다 경험도,느낌도 심지어 운까지 다 다르다.아주 가끔 똑같은 경우가 있지만.

..그리고 잊지 못할기억까지도 다르다.

나의 잊지못할 기억 직장동료에게 처음반한 그 순간이다.잊고 싶고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그런기억.

게다가..지금은 정말 지워야하는데 서글프게도 지워지지않는 이 마음은 왜이리도 제멋대로인지..

답답한 무언가가 가슴을 막고있는 것 같았다.정말,정말 이 마음이 없어지기를 바라는데 왜 주체조차 되지않는지,왜 또다시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는지,나는 왜 이리도 괴로운지,또 나는 왜 그와 이루어질 수 없는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보고 또 물어본 질문을

또다시 던져되고 던져댔다.어차피 더 괴로울것을 알면서도 이러는 나는 정말 바보이다..

하..즐거운 주말에 청승맞게 울기나 하다니 나 진짜 바보인가..?

눈물로 가득찬 주말이 가고 어느덧 월요일이왔다.그사람은 나와 같은 동기이기 때문에 많이 친하다.그래서 오늘도 아무렇지않게 인사를 하고 대화를 해야하는데 많이어렵다.주체못하는 내마음을 통제하는 것이.

내가 일하는 직장은 조직이다.그 있잖아.총쏘고 칼쓰고 싸움하는 세계.

물론 나는 자질구레한 일만 도맡아한다.정규직이지만 재정적인 문제때문에 들어왔기때문이다.

아직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이곳에서 일하기도 하고 이쪽세계와는 관련없는 사람이기도 해서 중요한 정보를 알아봤자 어찌할 방도 또한없다.그래서 내가 일하는 조직이 쳐들어와도 나같은 사람들을 찾지않거나 조직원에 비해 잘 건드리지않는다.

그렇기때문에 다른 직업에 비해 안전하진 않지만 연봉도 센편이고 정년도 매우 길어서 별일이 없는 이상 이곳에서 계속일할 가능성이 높은것같다.

여주은

"..춥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밖을 나왔는데 생각보다 추웠다.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추운게 내 마음인지 몸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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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주은이 웬일로 일찍왔네?"

인사를 건네며 물어봤다.아,들키지 않게 마음간수 잘 해야겠다.이제는 인사하는 것마저 멋있으면 어쩌라는 거야..

여주은

"그냥 잠이 일찍깨서..그래서."

적당한 핑계를 댔다.

옹성우 image

옹성우

"아,뭐 가끔 그럴때도있지."

다행히 잘 속아준다.정말,다행이다.이렇게 티내지 않을 수 있는 내 자신이,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우리의 거리가.그냥 이렇게 계속 마주치다보면 잊히겠지.그러겠지.

오늘도 되도않을 바람을 포스스 저 하늘위로 날려보았다.

여주은

"이제 그만 들어가요."

내말에 그도 동의한듯 고개를 끄덕이며 건물안으로 발을 내딛었다.

나도 함께 발을 내딛으며 더이상 내가 힘들지않기를 바라는,닿지않을 바람을 살포시 저 구름에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