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야기
#5-4 봄날 : 보고싶다




김태형
..다녀왔습니다

태형 엄마
또 묘지에 갔다 오는 거니?

태형의 엄마도 아는 정도면

태형이 많이 갔다는 거겠지



김태형
....((끄덕

태형 엄마
하아..태형아 여주는 이미 죽었잖아

태형 엄마
그러니까 그냥 보내줘

태형 엄마
너가 묘지 앞에서 울고불고 날리치면 여주도 안 좋아할거야

태형 엄마
다른 여자 만나서 행복ㅎ..


김태형
엄마..!!

다 태형이를 해주는 말이고

다 맞는 말이지만

어떡해

태형이가 여주를 많이 사랑하는데



김태형
..먼저 들어갈게요

태형 엄마
어..그래 쉬렴




김태형
...((피식

힘든 태형에게 방에 들어올 때마다 웃음을 지어주는 물건.

바로 여주의 액자 속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태형의 방은 여주의 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연애 초부터 결혼식 준비까지 모든 과정들이 태형의 방에 담겨있다


스윽_



김태형
...이쁘다..ㅎ

태형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들었다



김태형
..하늘에서도 이렇게 웃고 있겠지..?ㅎ


김태형
..하늘에서라도 행복하게 있어줘 여주야..ㅎ

태형이 보고 말한 여주의 사진은

교통사고가 나기 전, 결혼을 하기 전 단계인

스튜디오에서 담아낸 웨딩 사진이다

아직 몇달은 남았지만

여주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빨리 찍고 싶다고해서 바로 찍어버렸다

이게 마지막 사진일지 그 누구도 몰랐겠지



김태형
하아..널 놔줘야될까..


김태형
괜히 붙잡고 있는걸까...


김태형
그래도 난 너가 너무 좋은데..


김태형
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김태형
왜 먼저 떠나버린거야..


김태형
왜 날 두고...


김태형
울컥))갈거면 같이가지..



김태형
너가 먼저 가버려서..너무 힘들어


김태형
너가 없으니까...

"내가 사는 이유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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