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야기
#5-5 봄날 : 보고싶다



1년이 지나고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았을거 같은 한적한 무덤.

태형이 드디어 여주를 잊어버렸나보다


저벅_

저벅



김태형
..여주야ㅎ

태형이 잊어버리는게 이상한거지

지금은 8월 5일.

여주가 죽은 날.

1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거면 많이 사랑했나보다



김태형
..미안해 많이 못 왔지..?


김태형
의사 일 정리한다고 엄마랑 대판 싸웠지 뭐야..ㅎ


김태형
그래도..정리하려고ㅎ

수술할 때마다 여주가 생각나서..

특히 교통사고로 수술하면 더욱 더 생각나서

그럼 환자 생명에 지장이 갈까봐

의사 일은 그만두고 여주를 보러왔다

안 본지도 6달 됬을까



김태형
..8월에도 겨울이 올지 상상도 못했어..ㅎ


김태형
항상 뜨거웠었는데


김태형
이렇게 서늘해진걸까..ㅎ



김태형
진짜 이런 말 바보같은거 알지만..


김태형
없는 것도 알지만...



김태형
환생이 있더라면..


김태형
몇백만 중에 한명만 환생할 수 있더라면...


김태형
진짜 바보같지만...


김태형
그 존재가 너였으면 좋겠다..ㅎ

곧 흘러나올거 같은 눈물을 참으며 얘기하는 태형.

이 얘기를 여주가 전해 들은 것일까

맑은 하늘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김태형
...시원하다


김태형
어렸을 때는..아니 지금도 안 믿었어


김태형
환생이라는거..


김태형
티비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고


김태형
그렇게 간절히 환생을 원하는 이유도 몰랐고..


김태형
근데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거같아..ㅎ


김태형
뜨거운 여름인데


김태형
이 여름 같이 보내자 여주야..ㅎ


김태형
겨울이 되고 싶지 않아..


김태형
내 마음이 거기까지 전달됬다면...

"꼭 날 보러와줘"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