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야기

#5-6 봄날 : 보고싶다

다음날 아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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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흐...

태형이 아직까지 여기있다는 건?

태형은 어제밤에 가려고 했지만

자신의 말을 하늘에 있는 여주가 들어 비가 내린거라고 생각했고

집에 들어가면 엄마가 여주는 잊고 다른 여자 만나라고할게 뻔하기 때문에

그냥 여주 묘지에 기대어 앉아서 불편한 자세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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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늘은 같이 아침을 맞이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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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를 눈에 보고 만질 수 있다면 더 좋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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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후에 다시 올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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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때까지 기다려줘ㅎ

진짜 태형이도 지극정성이다

돈도 많고, 머리도 똑똑하고, 거기에 비주얼도 좋아 인기가 장난 아닌데

아직도 죽은 여주를 기다리고 사랑하는건지..

그것도 1년이 지났지만 사랑한다는게 대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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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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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어두운 골목길에서 땅만 보며 걸어가고 있는 태형.

여주가 원래 시끄러운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곳에 묘지를 놔뒀다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계속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이 잘 지나가지 않는 곳이고 더군다나 어두워서 태형은 좀 흠칫했다

와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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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뒤에서 누군가가 태형을 껴안았다

태형은 모르는 사람이 이유없이 껴안았단거에 찝찝하고 짜증나고 놀랐다

"오빠..."

떼어내려고 했던 태형은 익숙한 목소리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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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여주...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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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ㄴ..내가 아는....한여주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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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울컥))..여주야...끄흡...여주...끅..

여주

..ㅎ 나 여주 맞아..

바로 여주였다

여주가 환생을 해서 태형이 앞에 돌아온 것이다

여주

울지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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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볼을 감싸며))끅..여주...흐읍...

여주

미안해..내가 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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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도리도리))흐읍..내가..끅..잘못했어..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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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지마..나 두고 가지마..흐윽..

여주

늦어서 미안해..

여주

안 가..절대 안가...

환생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지만

진심으로 그 단어를 생각하고 믿는다면

그들에겐 주어진 단어가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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