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 별 편 모 음 집!¡!¡ (멤버 무작위)

노란리본( 정국 )

그 날 너는 평소보다 더 아름다웠다. 길고 긴 속눈썹은 유독 길어 보이고, 찰랑이는 긴 머리는 향긋한 향기를 뿜고 있었다. 그렇게 수학여행을 갈 생각에 들 뜬 너의 모습은 나를 기분좋게 만들었다.

여주

"야, 전정국! 빨리 안 와?"

정국 image

정국

"그래."

마냥 좋기만 했다. 뒷 일은 생각 못한체.

여주

"전정국... 나 어지러워..."

정국 image

정국

"에구구... 우리 여주 배멀미 하나 보네, 들어가서 쉬고 있어."

여주

"치... 내가 애게 취급 싫어하는 거 알면서..."

너는 복숭아 빛깔의 입술을 쭉 내밀고 투덜대며 안으로 들어갔다. 나 또한 박지민, 김태형과 보드게임을 즐기러 배정 된 배드룸으로 들어갔다.

한참 재미를 느끼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도 배는 기울었다. 내 마음또한 철렁 내려 앉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너에게 달려가보니 너는 세상 모르고 아름답게 잠 들어 있었다. 잠 든 너를 깨우기는 싫었지만 상황이 심각한 것 같아 네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정국 image

정국

"여주야, 홍여주!"

여주

"우우음... 정국아... 나 졸린데에..."

정국 image

정국

"여주야, 일어나. 내 손잡고 안 넘어지게 조심해."

여주

"으에, 이게 뭐야?"

너는 배가 기울이는 덕에 여기저기 흩어진 물건들을 보고 꽤 놀란듯 했다.

여주

"정국아... 우리도 구명조끼 입자..."

정국 image

정국

"내가 가져올게. 여기서 안전봉 잡고 기다려."

여주

"알겠어... 조심히 다녀와...!"

배는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제 몸을 가누기도 힘든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날 기다리고 있을 너를 생각하니 땀방울이 떨어져도 힘든게 느껴지지는 않더라. 하지만 늦게 온 탓인지 구명조끼는 하나밖에 없었다.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그 하나남은 구명조끼를 한 손으로 꼭 붙잡고 너에게로 달렸다.

여주

"왜 이렇게 늦었어... 걱정했잖아."

정국 image

정국

"울지말고, 이거 입어."

여주

"하나밖에 없잖아, 네거는?"

정국 image

정국

"난 수영할 수 있어. 넌 못 하잖아."

여주

"정국이 지금 나 놀리는거야?"

정국 image

정국

"어, 맞으니까 어서 입어."

너는 그 작고 하얀손으로 구명조끼를 입더니 지퍼가 고장난건지 내게 잠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주

"정국아, 이거 안 잠궈지는데...?"

정국 image

정국

"어떻게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냐..."

여주

"아니, 진짜야!"

정국 image

정국

"이리로 와."

정말이었다. 고장난 지퍼는 내 손에 잠궈질 생각이 없는것 같았다. 앞 길이 막막했다. 방송으로는 안전봉을 잡고 대기하라고만 하지, 특별한 조취를 취하지 않는것 같다.

정국 image

정국

"지퍼 고장나서 안 잠귀니까 벗겨지지 않게 조심해."

여주

"알겠어... 근데 정국아, 너 정말 구명조끼 없어도 괜찮아?"

정국 image

정국

"딩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 때 박지민과 김태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태형 image

태형

"야, 전정국! 홍여주도 있었냐?"

지민 image

지민

"좀 비켜 봐, 얘들아 지금 물 조금씩 차고 있는 것 깉아."

지민 image

지민

"우리 나가자,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잖아."

태형 image

태형

"잠시만 전정국, 너 구명조끼는 어디있어."

정국 image

정국

"없어도 괜찮아. 그나저나 어떻게 나갈 건데."

어찌저찌하여 바닷속으로 나왔다.

너를 찾으려 물 속에서 두리번 거렸지만, 그 어디에도 너는 보이지 않았다.

저 먼 곳에 육지가 보였다. 그 곳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박지민과 김태형이 젖은 옷의 물기를 짜고 있었다.

태형 image

태형

"전정국... 홍여주는...?"

정국 image

정국

"어떡하지... 어떡하지... 여주야..."

지민 image

지민

"하... 괜찮아. 여주도 곧 올 거야..."

정국 image

정국

"이럴 줄 알았으면 고백 빨리 했을 텐데... 흐읍..."

정국 image

정국

"아직 고백도 못 했고, 같이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태형 image

태형

"걱정마... 구조 될 거야..."

너는 끝까지 보이지 않았고, 우리가 밟고 있는 모래들은 눈물로 젖어들고 있었다.

정국 image

정국

"여주야... 보고싶어..."

우리가 끝내 구조되어 병동으로 옮겨졌을 때에도 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부터 좋은 일로 가득했었는데, 한 순간의 사고로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생겼다.

4 년 뒤

우리는 22살이 되었다. 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너를 보러 친구들이랑 모였다.

태형 image

태형

"먼저 와 있었네?"

정국 image

정국

"응... 박지민은 차 타고 오고있대."

태형 image

태형

"저기 오네."

지민 image

지민

"그럼, 갈까?"

정국 image

정국

"여주야... 오랜만이야..."

태형 image

태형

"그간 잘 지냈고?"

지민 image

지민

"야, 보고싶다. 많이..."

정국 image

정국

"미안해... 정말..."

태형 image

태형

"여주야, 여주야..."

정국 image

정국

"미안해... 구명조끼도 하필 그런 걸 가져와서..."

지민 image

지민

"우냐, 울지 마."

태형 image

태형

"지도 질질 짜고 있으면서."

정국 image

정국

"여주야... 나 너 좋아해."

정국 image

정국

"고백 못 했는데... 이렇게 떠나냐..."

여주

"나도 너 좋아해."

정국 image

정국

"무슨, 이제 환청까지 들리고."

정국 image

정국

"너 한테 미쳤나 봐."

태형 image

태형

"전정국..."

지민 image

지민

"야... 이게 무슨..."

여주

"사람을 귀신 취급하냐..."

태형 image

태형

"어떻게 된 거야...?"

여주

"좀 늦게 발견됐어."

지민 image

지민

"학교는?"

여주

"깨어나지를 못 해서... 입원했다가, 우리 학교는 다닐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지민 image

지민

"어떻게 그냥 그렇게 갈 수 가 있어...!"

여주

"미안미안."

여주

"근데, 정국아. 나도 너 좋아해. 아직도."

작가 image

작가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