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
에피소드 | 39



짜악_


여주 엄마
석진이가 너 편 들어준다고 너가 뭐라도 된 거 같아?!

여주 엄마
애가 곧 시험인 거 모르고 놀고만 있지?!!

여주 엄마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거니?!

오늘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석진이 올라갔다.

같이 살길 원하던 석진이였지만,

지금 집과 멀어 학교도 전학을 가야하기에 여주는 남아있겠다고 얘기를 했다.

한동안 조용해서 반성하나 싶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석진이 가자 마자 여주를 때렸다.

그러곤 또 공부 소리를 해왔다.


김여주
..엄마가 이런다고 내가 공부할 거 같아요?

김여주
이제 지쳤어요.

김여주
공부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요..!!

김여주
내가..고작 미래 때문에 공부를 해야해요?

김여주
불확실한 미래에 현재의 내 고통을 걸어야하냐고요!!

김여주
미래가 행복하면 뭐해요, 지금 난 이렇게 아픈데..

김여주
공부만 하면 죽을 듯이 힘든데.

김여주
엄마는 딸 목숨보다 고작 성적이 중요해요?

여주 엄마
너가 아주 단단히 미쳤구나?!

여주 엄마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니?!


김여주
때려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맘껏 때려봐요.

김여주
그런다고 내가 공부를 할 것 같아요?

김여주
공부할 바에 차라리 엄마한테 맞을게요.

김여주
그게 더 안 힘들고 안 아파요.

여주 엄마
이 년이..!!


그 뒤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 정말 죽을 듯이 맞은 거 같다.

내 인생 최고의 반항이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죽을 듯이 맞아도 후회하지 않았다.

어쩌면 공부는 정말 나에게 고통이였나 보다.



김석진
여주야..김여주..!


김석진
..괜찮아?


김여주
ㅇ..빠...


김석진
하아..말 하지마.


김석진
..오빠가 미안해.


또륵_


김여주
..무서워.

김여주
나..이제 아무것도 못 하겠어.

김여주
두려워..정말.

김여주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맞아야 돼..?

김여주
더 짜증난 건..차라리 맞는 게 나아.

김여주
항상 애들이랑 경쟁하고, 거기에서 지면 욕 먹고.

김여주
..그리고 더 죽도록 공부하고.

김여주
내가 보낸 학교 생활은 이게 다야.



김석진
..공부 안 해도 돼.


김석진
힘들면 하지 마.


김석진
인생은 공부가 다가 아니야.


김석진
오빠는 너가 0점을 맞고 와도 좋아.


김석진
그냥 내 동생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깨어나보니 오빠가 나를 간호하고 있었다.

얼마나 맞았는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힘 없는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려웠다.


김여주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현실은 공부를 해야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걸.

김여주
학벌이 좋아야 좋은 대우를 받는 걸.


김석진
왜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려고 해.


김석진
인정 받아야 좋은 사람은 아니잖아.


김석진
그냥 너대로 살아가면 돼.


김석진
너가 주어진 환경에서 너의 능력을 발휘하면 되는거야.


김석진
내가 이렇게 알아봐 주잖아.


김석진
너 주변 사람들이 인정 해주잖아.


김석진
그냥 너라서 인정 받는거야.


김석진
어느 분야에 뛰어나서가 아닌,

"특별한 너니까."

종합 1위 감사합니다💛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