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04


그가 가고

심심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둘러보던 참,

문 앞을 지키는 경호원이 있어서 장난을 쳤다.


이여주
저 나갈래요


경호원
안됩니다.

그의 키는 거의 내 키의 두배는 되는 듯 했다.

단호박을 먹었나 단호함이 극심했다.


이여주
..네

그렇게 집을 계속 둘러보던 참, 많은 방 중 하나를

선택하여 들어갔다.

내가 들어간 방은

소름이 끼쳐서 넘어져버렸다.

그 방엔 온갖 내 사진들로 꽉 찼다.

거의 365일 찍힌 듯 내 사진이 벽에 아주 많이 붙여있었다,벽지가 안 보일 만큼

그가 점점 소름끼치기 시작했다.


이여주
..하아

식은 땀이 나고 온 몸에 힘이 잘 안난다.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비밀번호를 치는 소리가 나와서 급히 나왔다.

철컥


김태형
뭐하고 있었어?


이여주
………

그는 내 앞으로 와서 내 턱을 부여잡았다.


이여주
크흡.,


김태형
대답..


이여주
..그냥 있었어요


김태형
그랬어?


김태형
방으로 들어가 볼까?

…그는 아주 소름끼치게 대답을 안할때만 내게 정색을 했다

그 외엔 다 다정한 말투로 나를 불렀다.

나는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그는 의자에 앉았다.

나를 뚫어져라 보는 그의 눈빛에 나는 땅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김태형
있잖아


김태형
나는 너가 경호원이랑 말을 안걸었으면 좋겠어


김태형
그래줄 수 있어?


이여주
…..

내가 또 대답을 안하고 있자,그는한 숨을 쉬었다.

나는 여전히 손톱만 뜯고 있었다.


김태형
너 손톱 뜯는 버릇 고쳐야돼


김태형
기다려봐

하곤 잠시 그는 나갔다.

다시 들어오자 그의 손에 있는 것은 약상자였다.

그는 다시 의자에 앉아 내 손을 잡았다.


김태형
잠시만

손을 뜯어 피가 나는 내 손을 보자 한숨을 내쉬곤

약과 밴드를 붙여줬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여주
왜…나한테 잘해줘요?

나의 첫마디에 그는 당황한 기색이 있었다.


김태형
내가 너한테 잘해주는 이유는 널 사랑해서야


이여주
……

사랑을 한다고 했다 누가 나를

처음 듣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