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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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으으

눈을떠보니

그가 내 옆에서 안고 자고 있었다.

아침인지는 시계를 통해 알았다.

내 배 위에 있는 김태형의 팔이 생각보다 무거워,

아주 조심히 그의 팔을 빼냈다.

술을 괜히 마셨다.술은 안 좋은 것 같다.

다신 안마셔야지

이른 새벽인6시에 깨서 집 안이 원래 조용했지만 더욱 조용했다.

문 앞엔 경호원도 없었다.

cctv는 김태형이 안보고 있고,경호원도 없다.

지금이 타이밍이다.나는 나가야된다.

조심히 문을 열고 나오자

비가 많이 오고있다.

새벽이라 춥지만 난 탈출해야한다.

그래서 30분 정도 무작정 뛰고 있을 때

깨달았다.

어디로 가지?

갈 곳이 없었다.

이제 날 보살펴 줄 사람도, 공간도

진짜 갈 곳이 없다.

성인이긴 하지만 늘 집에서만 있어서 뭘 할 줄 모른다.

맨발이라 너무 춥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다.

하지만 정말 지낼 곳이 없었기 때문에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갔을때 난

비밀번호를 몰라서 문 앞에 웅크려 있었다.

너무 추웠고,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한 1시간이 지났을까

경호원이 뛰어왔다.


경호원
여기서 뭐하십니까?


경호원
일단 추우실텐데 안으로 들어가시죠.

경호원이 비밀번호를 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김태형이 쇼파에 앉아있었다.

꽤나 화가 난 모습으로



김태형
…….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 그가 더 무서웠다.

그냥 빨리 용서를 구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여주
….미안해요

그가 한 숨을 크게 쉬곤 생각을 하는 듯 보였다.


이여주
에취,!

비에 홀딱 젖어서 감기가 걸린 것 같다.

기침을 하고있는 날 보자 그는 내 쪽으로 걸어왔다.


김태형
어디갔다왔어?


이여주
밖으로..


경호원
집 앞에 보니깐 웅크리고 계셨어요.


김태형
왜 돌아왔어?


이여주
갈 곳이 없어서


김태형
…….


경호원
저는 나가보겠습니다.


김태형
일단 씻고와

그렇게 화장실로와서 씻고있을때쯤,

옷과 속옷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다 씻고나서 그를 불렀다.


이여주
저기요


김태형
왜?


이여주
옷이 없어서요.


김태형
화장실 바로 앞에있는방은 니 옷방이니깐 거기서 알아서 갈아입어


이여주
네

그곳에는 여자옷들이 한가득이였다.

심지어 속옷도 있었다.

옷을 입는데,

속옷과 옷사이즈가 나한테 딱맞았다.

이건 우연일까?의문이 들었다.

옷을 다 갈아입고나서

방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