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1팀 전정국 × 미친개 김여주
#02. 사이다 개쩌는 형사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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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시작된지 5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긴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도무지 말을 하려 들지 않았다.

이에 정국은 내가 왜 여기 있는가 너무나도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최근에 아미동 경찰서에서 큰 정보를 얻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앗, 옙! 그.. YJ조직의 보스의 신변을 알아냈습니다...!

"뭐? YJ조직?" / "그 조직은 우리나라 최대 골칫거리 조직 아닌가!" / "그 베일에 꽁꽁 싸인 보스의 정체를 도대체 어떻게 알아낸겐가..."

(YJ조직...)

형사들은 고위 간부의 한마디에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정국은 이러다 고위 간부가 죽으라면 형사들은 당장 여기서라도 뛰어내릴 것 이라며 형사들을 한심하게 바라봤다.

(뭐 어쩌겠어... 저게 사회생활인거 겠지,)

(삑-)

이름은 김여주, 나이는 정확히는 모르나 아마 20대 초중반으로 예상됩니다.

김여주가 도주하기 전 저희 경찰서의 한 형사가 던진 도청기로 약간의 정보를 입수 할 수 있었습니다.

형사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자신들이 얻어온 정보에 대해 자세히 보고 했다.

이 녹음파일이 도청기가 입수한 정보입니다.

(삑-)

-그래도 다음부터 현장에선 코드네임 YJ나 보스라고 불러! 알겠지?

-알았어 누님♥

• • •

-오빠들♥ 이거 사생활 침해인거 알지? 내가 아무리 이뻐도 다음부터 이러면 안돼?

(삑-)

여기까지...입니다..

...우리를 아주 개돼지 보듯 하는군, 아주 골칫거리야.

아미동 형사들은 큰 정보를 입수했으니 약간의 보너스와 포상휴가 3일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형사들은 휴가가 최대한 곂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이만 물러들 가보세요.

(끼이익-) (쾅)

...

그래도.. 저 형사들 끼리 YJ조직 뿌리를 뽑기엔 아무래도 힘들지 않겠소?

"그렇겠지요.." / "YJ조직이 여간 큰 조직이 아니잖소?" / "벌써 해외진출을 넘보고 있지않은가!"

대화를 나누던 고위 간부들이 간간히 정국의 눈치를 슬슬 봤다.

정국은 슬슬 자신의 간을 떠보려는 간사한 인간들의 눈빛이 하찮고 짜증나게 느껴질 뿐 이였다.

누군가... 이 사건을 해결할 '엘리트'...가 필요하지 않겠소..?

"....."

간부 중 제일 높아보이는 사람이 말하자 모두가 침묵했다.

(하... 경찰이라면서 의자에 앉아 이리조리 조무래기들이나 주무르는 새끼들...)

(쾅!) 정국이 분노를 담아 책상을 내려치자 모두의 시선이 정국에게 집중되었다.

정말, 다들 못봐주겠네요.

ㅁ,뭔가..!

다둘 제 눈치 보면서 슬슬 찌르는 꼴이라니, 내가 끝까지 모른척하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그쪽들 말로는 사건해결 방식이 너무 과격하다는 이유로 제가 그쪽 담당 경찰서에 있는게 귀찮아서,

이참에 YJ조직보스도 까발려졌겠다-, 절 보내버리려는 속셈인거 제가 모를 줄 알았습니까?

무,무슨...!

저같은 한낱 조무래기 형사가 뭐가 무섭다고 슬슬 기십니까ㅋ

그냥 대놓고 너 귀찮고 거슬리니까 저기가서 놀아라 하시지 그러셨어요, 저 초짜라고 무시하던 그때처럼?

...

정말 일 귀찮게 처리하십니다, 마침 이사한 집이 아미동과 더 가까우니 내일부터 김석진 부반장과 그곳으로 출근하겠습니다.

(끼익-)


그럼, 이만-.

(쾅)

저저...!!

자신들을 완전히 꿰뚫어 보고는, 말로 뼈를 때려버리고 가버리는 정국에 고위 간부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벙쪄있는 것 빆엔 할일이 없었다.

정국은 고위 간부라고 해도 더 이상 함부로 떠들 수 없는 존재가 되었으니까.

하...


울 꾹이, 잘 하고 왔냐?

뭐, 고위 간부 새끼들이 거기서 거기지 뭐.

내일부터 아미동 경찰서로 형이랑 출근하겠다고 말하고 왔어.

차라리 잘됐어, 이제 여기도 자주 올 일 없게 되었으니 말야.

자! 밥이나 먹으러 가자! 뭐먹을래? 오랜만에 입에 기름칠 좀 해볼까나?

형은 맨날 밥 타령이야- ㅋㅋ

석진은 분노에 가득찬 정국을 익숙한듯 달래며 정국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그에 화답하듯 정국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경찰청을 나서는 둘의 발걸음은 누구보다도 가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