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1팀 전정국 × 미친개 김여주
#07. 폭풍전야


벌컥-,


남주니형!

ㅋㅋㅋ 이 꼬질아, 회사 안간다고 씻지도 않았지?

간만에 휴일이니까...히히

자! 이거받아, 김태형군의 최애메뉴 짬뽕죽 대령이오!

와앙아앙아!

남준이 건넨 쇼핑백에는 적지않은 푸짐한 무게의 빨간 짬뽕죽이 모락모락 김을 내고 있었다.

넌 왜그리 짬뽕을 좋아해? 완전 짬뽕 처돌이...

몸이 안좋아서 밀가루는 못먹는데,

어릴때 딱 한번 먹어본 짬뽕 몇가닥이 그렇게 생각나는거 있죠?

어릴때 짬뽕을 한번 밖에 안먹어봤다고?

네!


흠...

어릴때 태형의 형편이 안좋았던건 어림짐작하고 있던 남준이 였지만, 그런 슬픈 얘길 잘도 웃으며 말하는 태형에 남준은 괜히 태형을 바라보게 되었다.

형은 좀 안 먹을래요?

나 먹고왔어 너 다먹어 임마.

헤헿

잘먹겠습니다!

아 떠거!(앗 뜨거!)

야야, 식혀서 천천히 먹어...

정신없이 뚜껑을 열고 김이 펄펄나는 죽을 입에 가져가다 입을 데여버린 태형에 남준은 태형을 말리며 죽을 시켜주는 시늉을 했다.

이것도 요즘 너무 바빠서 오랜만에 먹는거란 말이에요,

그래도. 아무도 안뺏어 먹으니까 천천히 먹어 임마,

히히 넹,

근데 오늘 회사는 왜 쉰거야?

아픈거야? 병원은 갔다왔고?

늘 성실하던 태형이 회사를 하루 쉬자 걱정이 됐던건지 질문을 쏟는 남준에 태형은 남준을 두 손으로 말렸다.

아이! 하나식 질무네여...!(아이! 하나씩 질문해요!)

큼큼... 아픈건 아닌데 어제 일이 좀 있어서 오늘 출근할 수가 없었어요...

무슨일이 있었길래? 큰일이였어?

진정해요...! 설명해줄거니깐!

후... 그래 들어나 보자.

어제 여동생이랑...

너 여동생 있었어?

네, 어쨋든 동생이랑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파스타가게에 갔었는데,

다 먹고 나와서 동생 주려고 마카롱 사오는 사이에 경찰이 제 동생을 데려가려고 하더라구요...


뭐?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저번에 말해줬죠?

너 경찰한테 트라우마 있다는거 말이지?

네... 그래서 왕창 울어버렸죠 뭐, 헤헤.

어릴때 겪었던 일이랑 비슷해서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가족을 데려가는 경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보자마자 눈물부터 나서 달려가서 형사님들을 말렸죠,

우느라 여동생 한테 짐밖에 못됐지만...

그래서 동생은 경찰서는 안 간거야?

네... 저는 숨 한번 들이쉬기가 힘들어서 헉헉거리는 동안 동생이 그새 상황정리를 다 했더라구요?

그랬구나... 그래서 왕창 우시고 오늘 땡땡이 치신거네 울보 태형님?


나 울보 아니에양!٩(๑``^´๑)۶

ㅋㅋ... 알았어 그래도 큰 일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잘 먹었습니다아-!

진짜 잘먹더라... 완전 짬뽕죽 처돌이...

맛있는걸 어떡해요!

ㅋㅋㅋ 그래 니가 그렇다면야...

남준이 웃으며 손목에 달린 은빛 손목시계를 쳐다보자 시간이 꽤 지나있었다.

어이쿠, 시간 거의 다 됐네, 가봐야겠다.

그래요 김태형씨, 오늘 일찍 씻고 일찍 주무세요-?

완전 애 취급이야...

ㅋㅋㅋ 나 간다?

ㅋㅋ네 형! 오늘 고마웠어요!

띠리릭- 쾅,

남준이 떠난 뒤 홀로 남아 조용해진 부엌에서 태형은 자신이 죽을 먹은 그릇을 쳐다봤다.

이제 치워볼까? 얼른 치우고 드라마 정주행하다가 자야겠다아...

쿵쿵,

정신을 혼미해지게 만드는 빠른 템포의 노랫소리가 넓은 헬스장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

끼이익, 덜컹-

오늘 유난히 열심히 하시는군요,



보스,

거의 40분 만에 하던 운동기구를 내려놓은 윤기에 호석은 다가가 수건을 건넸다.

아-, 생각할게 좀 많아서-

윤기는 호석이 건네는 수건울 받아들고 고마워-라며 짧게 감사를 표하고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 냈다.

윤기가 미쳐닦지 못한 땀이 뺨을 타고 목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은 괜히 호석이 침을 삼키게 만들었다.

무슨..생각을 하고 계셨습니까,

YJ조직에 대해서 랄까?

!...

늘 YJ조직, 즉 김여주에게 밀려 2인자 소리를 듣던 윤기가 그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은,

곧 YJ조직을 무너뜨려버리고 말겠다는 윤기의 서슬퍼런 분노를 의미했다.

갑자기 그런생각을 하신 이유가...

늘 거슬리던 것들이야, 그 새끼들은.

아미동 헬기사건 이후로 잠잠해진 참이니까 우리도 움직여봐야지.

YJ조직을 부숴버리고,


김여주는 내 손으로 조져 버릴거야.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

시험 끝나고 학교행사가 곂쳐서

시험기간보다 더 바빴네요...

기다려주신분들 (혹시 있다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이 작품 소재가 조금 떨어져서

이어가기가 조금 힘들어서 계속 고민하는것 보단

차기작? 신작? 구상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구상도 해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바쁠것 같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