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여자
「1화, 팔씨름의 승자는?」


배경 이미지 어울리는 게 없더라고요.. 죄송합니다.

사회자
레디-, 고!

삐이이익-, 사회자 분은 출발 신호를 외치는 것과 함께 호루라기를 부르셨다. 대체 언제적이야. 아 근데 역시 손은 따뜻하구나… 행복하다…

좀 변태같이 보일 수 있겠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사회자
어어-? 꽤나 오래 버티시는군요. 남자분이 봐주시는 걸까요?

나
음,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남자분은 거의 힘을 주지 않고 있었다. 이야-, 이래봬도 매너있는 남자구나.

나
넘겨도 되죠?

네.

아무리 봐도 힘이 그리 세지 않을 것 같은데. 하고 생각했다. 물론 나도 그렇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넘겨도 되냐고 묻는 나에 어이없었는지 그래보시던지, 하는 표정으로 웃었다.

…?

나
제가 이기고 있는 것 맞죠? 이제 넘겨보세요.

사회자
옷-, 지금 남성분께서 밀리는 것 같습니다! 당황한 기색도 적지 않아 있는데요~~


배주현
아 저 등신 새끼. 굳이 그 손을 꼭 그렇게 잡아야 했니.

내가 조금 비스듬히 손을 넘기니까 적잖치 않아 당황해 보였다. 누가 이 천하의 김여주를 이기겠어~?

끄으으응.

나
엄, 저는 이 정도면 됐어요. 그냥 져 드릴게요.

끄응하는 소리까지 내며 안간힘을 쓰는 남자가 조금 불쌍해 보여 그냥 져주겠다고 귓속말로 말한 뒤, 힘이 없는 척 진 연기를 했다. 아, 나 너무 다재다능한 것 같아. 연기까지 잘해. 크으-.

사회자
어이구, 결국은 남자분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역시나 힘차이가 컸는지 후반으로 갈수록 남성분께서 쉽게 넘기시더라고요-.

… …

사회자
그러므로 승자는 이분! 이름이 뭐죠?

…

사회자
이름이 뭐냐니까요?

… 박지훈이요. 이만 갈게요.

사회자
아 저기요!! 상금은…!!!

나는 볼일이 끝났고 자리를 떴다. 저 존잘님과 맞잡은 손은 절대 씻지 않겠어. 그렇게 속으로 다짐을 하고 배주현에게 욕을 처먹고 있었을까,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요.

에이 설마 나를 부른 거겠어. 하고 무시를 했다. 그러자 어깨 위로 올라오는 묵직한 것.

야. 내 말 씹냐?

나
어 음, 저 말하시… 아 그 존잘남이시구나!

허? 그건 됐고 다시 붙어.

나
예? 저는 이미 졌습니다… 그걸로 끝! 옼케이? 그럼 빠빠.

야!!!!!

옆에 친구도 말리는데 나보고 다시 붙자고 말하는 존잘남이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끝이라며 옼케이를 외친 뒤 배추를 끌고 도망갔다.


배주현
여윽시 김옂주가 그럴 줄 알았어.

나
닥쳐라 배추야.

그 존잘남이 안 보일 때까지 튄 뒤, 헉헉댔다. 그러자 배추가 그럴 줄 알았다고 배꼽을 잡고 처웃길래 닥치라고 간단히 얘기했다.

여기 숨으면 못 찾을 줄 알았나 봐?

나
헉.


배주현
옂주 난 간다 빠이. 알아서 잘 해봐.

나
저 개새…


그래서, 다시 붙자고 팔씨름.

나
아이쿠야. 갑자기 바쁜 일이 생각났네.

아니 팔씨름 하자는 말을 왜 저렇게 무섭게 해. 나는 바쁜 일이 생겼다고 다시 달렸지만 이내 내 옷깃이 잡혔고 하는 수 없이 다시 팔씨름을 하게 됐다.

제대로 해. 힘 빡 줘서.

나
넴.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존잘님 감상하지 뭐. 온 세상 다 가진 얼굴을 하고는 꽃받침을 해 존잘남의 얼굴을 감상했다. 진짜 어떻게 저렇게 잘생길 수 있지.

야 그만 보고. 사람 민망하게.

나
헉 넵.

준비 시- 작.

힘을 빡 줘서 하랬지만 정말 그랬다간 밑에 테이블이 부서질 수도 있으니 적당히 힘을 주었다. 그리고 손쉽게 이겨버리는 나의 클라스. 30초도 채 되지 않아 내가 이겼고 존잘남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야 너 고등학교 어디냐. 전학갈래.

나
저겨. 제가 고등학생인지는 어떻게 아시고 왜 자꾸 야야 거리세요.

어려보이잖아.

나
제 고등학교 알아서 뭐하게요.

전학가게.

나
꺼져요.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알아 전학을 오겠다고 말하길래 꺼지라고 얘기했다.

흠. 너 설마 워너원 고등학교 다니냐?

나
님이 그걸 어떻게…?

어 내 옆학교라 찍었는데 정확했구나.

나
저런. 멍청한 나같으니라고.

그걸 지금 안 건 아니지?

나
… …

존잘남이 뭐라고 말한 뒤, 젖먹던 힘까지 다 써서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벌써 집에가서 뭘 할 건지도 생각해뒀다.

배추한테 전화해서 욕하기.

자까
어 음 네 안녕하세요! 뭔가 이게 판타지물로 갈 것 같은데 어떡하죠. 그냥ㅇ 판타지로 갈까요..? 아님 그냥 순수하게 진짜 힘이 센 여주인 걸로 갈까요. 댓글로 어떻게 할까 적어주세요 ♡-♡


자까
그럼 이만 가 볼게요! 다음 화에서 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