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거 불법이야
외전-3 결혼 후 이야기


오늘은 서연이와 호석이의 결혼식 날이에요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냐고요?그냥 동거하는 집에서 분위기 있게 촛불 켜놓고 와인 마시다가 했지요


김서연
으아..오빠 나 떨려죽겠다 진짜..


정호석
나도 웬만해선 떨지말라고 해주고싶은데 오늘은 그게 안된다..나도 떨려서..


민윤기
..어휴 서연쌤,호석쌤 둘다 그렇게 떨면 어쩔려고 그래요?


김봄
내가 봤을땐 쌤도 나중에 나랑 결혼할때 이거보다 더 떨거 같은데ㅋㅋㅋ


민윤기
..아니야!


정호석
진짜 내가 윤기형 결혼할때 볼겁니다..떨기만 해봐요..놀려줄테니까


민윤기
아니..떨수도 있지!그럼!


김석진
이욜~정호석 좀 멋진데?


김서연
그건 인정.


김석진
진짜 무슨 나보고 사회를 보라고..


정호석
형이 이런거 잘하잖아요ㅋㅋㅋ


민윤기
형이 우리 결혼식때도 해줘요 사회


김석진
아니 이것들은 형을 막 다루네


민윤기
부탁 좀 드릴게요 석진이형


김석진
어휴..그래그래 알았어


김봄
으어ㅠㅠ김서연ㅠㅠ


김서연
얜 또 왜울어..울지마


김봄
응 울지는 않고 우는척 좀 해봤어 너무 예뻐서


김서연
너도 결혼하면 이러겠지ㅋㅋ


김봄
이번에 신혼여행 어디로 간다고 했지?


김서연
신혼여행하면 하와이지ㅋㅋ


김봄
부럽다..잘갔다와라..


김석진
야 난 사회보러 간다 준비하고 있어


정호석
으아..진짜 하는구나 결혼..


김석진
네 저는 사회를 맡은 김석진이구요 호석이랑은 직장동료,서연이와는 과거 사제지간이다가 현재는 직장동료입니다ㅎ


김석진
신랑 입장!


정호석
후우..


김석진
그다음으로 결혼식의 꽃인 신부 입장!


김서연
..ㅎ


김석진
두사람을 서로를 평생 아끼고 사랑할것을 맹세합니까?


정호석
네!!


김서연
네!


김석진
그럼 맹세한다는 뜻에서 가볍게 입을 맞춰주세요!


정호석
사랑해..ㅎ


김서연
나도요ㅎ


김서연
와..숙소가 대박..


정호석
맘에 들어?


김서연
완전!매일 여기서 살고싶을 정도로!


정호석
흠..그러면 매일매일이 첫날밤이겠네?


김서연
...방금 내가 한말 취소 지금 당장이라도 짐싸서 한국 갈수도 있는데 같이 갈래?


정호석
ㅋㅋㅋㅋ알았어 안할게ㅋㅋ


김서연
우리 바다나 보러가자!


정호석
바다?나중에 보러가면 안돼?우리 지금 할거 있잖아ㅎ


김서연
..아니 밤에 가면 어두워서 안돼


정호석
원래 밤바다가 더 아름다운 법이야


김서연
밤에도 안나갈거면서


정호석
정답ㅎ

그러고는 서연이를 공주님안기로 들어 방으로 들어간다


김서연
킇..ㅋㅋ진짜 정호석ㅋㅋㅋ


정호석
미리 미안ㅎ 오늘은 멈출 생각이 없어서ㅎ

그렇개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3년뒤


정나현
움맘마..!!


김서연
어어!나현이 깼어요?


정나현
헤헤..맘마!


김서연
오빠!나현이 이유식 좀!


정호석
우응..나현아..잘잤어?


정나현
우웅웅..!!


정호석
오구ㅎ 우리 나현이는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예뻐?우리 서연이 닮아서 예쁜가?


김서연
진짜 저 팔불출을 어째..ㅋㅋㅋ


정나현
뭄마!


정호석
오구오구~나현이 배고프구나?아빠가 금방 이유식 줄게요~


정나현
흐헤..

원래 둘이였던 가족은 신혼여행을 기점으로 셋으로 늘어났고 다행히도 얌전한 나현이 덕분에 평화롭게 지내는 중이다


정호석
비행기가 슈웅~하고 날아서 나현이 입속으로 쏘옥!오구 잘먹는다ㅎㅎ


정나현
웅냥!


김서연
오빠 이제 내가 나현이 볼게 얼른 출근 준비해


정호석
바통터치 해줘


김서연
응?


정호석
얼른~


김서연
..ㅎㅋ진짜 내가 못산다

쪽-


김서연
됐지?


정호석
얼른 준비하고 나올게ㅎ 사랑해

..3년이 지나도 깨를 볶는건 똑같다


정나현
우으..(못 볼거 봄)


김서연
..미안하다 나현아 너희 아빠가 워낙 주책이라

쿠당탕


정호석
어어?나 불렀어?


김서연
으휴..단추라도 다 잠그고 나오지..뭐가 그리 급하다고


정호석
아..ㅎ 아빠라고 하길래 나 부른줄 알았지


김서연
그래도 아빠라고 하니까 바로 달려오는거는 칭찬해줄게ㅎ


정호석
잘했으면 나 넥타이 매줘ㅎ


김서연
이런것도 못해?


정호석
응ㅎ 너가 해줬으면 좋겠어


김서연
으이구..내가 애를 두명 키우는 기분이야


정호석
ㅎㅎ자기 오늘 야자 감독이라 그랬나?


김서연
응 오늘은 오빠가 나현이 하원 시켜줘야돼


정호석
알았어ㅎ 그럼 나가자 우리 나현이도 유치원 갈까요?


정나현
쀼우!!


정호석
오구~그랬어요~?

서연이는 나현이를 들고 집을 먼저 나서는 호석이를 보며 생각한다

내가 만약 방탄고를 가지 않았더라면, 호석쌤한테 고백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클럽에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라고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 지금은 우리의 미래만 있을뿐인데ㅎ


정호석
자기야 얼른 가야지!


정나현
맘마!!

그냥..지금 우리에게 어떤 행복이 다가올지만 기다려볼려고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김서연
응ㅎ 지금 나가!


자까
드디어..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대장정을 걸어와 끝을 밟게 되네요!


자까
끝이 너무 허무해서 황당하실텐데 제 기준에서는 꽤나 괜찮은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우까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요)


자까
아무튼 짧은 후기는 여기서 마치기로 하구요!저는 오늘부로 팬플을 떠납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335일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김서연
지금까지


정호석
학생,이거 불법이야를


김봄
봐주신 모든 분들께


민윤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석진
감사합니다❤



자까
+저의 작가 생활도 여기서 마침으로 인사드릴게요ㅎㅎ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