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남주 홍지수
19.그 남자



윤정한
그냥 닮은 애 같아.


윤정한
우리랑 다르게 학교도 다니고 아는 애들도 있잖아.


홍지수
그런가...


홍지수
그래도 말이라도 걸어볼까?


윤정한
...


윤정한
기다려, 내가 갔다올게.


홍지수
티나게는 하지 마!


윤정한
오키.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티가 안나게 날 아냐 물어봤다.

티 안나는거 맞겠지?

아니,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려나?


윤정한
저기,


윤정한
나 본적 있어요?


이지훈
네?


이지훈
누구세요?


윤정한
아...


윤정한
아니에요.


윤정한
실수 했네요.


윤정한
근데 혹시 가족중에 이석민이라는 사람 없나요?


윤정한
동생이라던가, 형이라던가.


이지훈
없어요, 없어요.


이지훈
저 외동.


윤정한
죄송합니다...







윤정한
걔 아니야.


윤정한
착각했나봐.


홍지수
그냥 닮은 사람?


윤정한
응,응.


윤정한
여기엔 우리만 오게 된 것 같아.


홍지수
다시 들어갈 순 없잖아...


윤정한
...



윤정한
나 시은이 보러갈래.



나의 첫사랑.

나의 첫사랑...


같은 말만 반복된다.


나의 첫사랑.

왜 기억을 못하는 거야...


이 두마디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내가 제목을 까먹어버린 책인가.




도시은
엄마, 나 잠깐 나갔다올게요!

엄마
어디가는데?


도시은
도서관!!



씻고 옷을입고 급하게 나왔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달리고 또 달렸다.

도서관으로.




도시은
뭐이리 많아...


도시은
아, 도서관이지, 참...

도서관 컴퓨터 앞에 앉아 ' 나의 첫사랑 '을 쳐보았다.

없다.

없댄다.

' 나의 첫사랑 '이라는 책은 없다한다.

그럼 그 꿈은 뭐지.




도시은
짜증나.


도시은
진짜 이 꿈 뭐야.


도시은
생각하면 머리만 아파져.


도시은
생각하지 말자.

말로는 생각하지 말자 했으면서,

머릿속엔 그 꿈으로 가득 찼다.

그 꿈,

정체가 뭐지?







홍지수
윤정한 어디간거야.


홍지수
갑자기 사라졌네.


홍지수
윤정한!!


홍지수
윤정한, 어디있어!!!






윤정한.

갑자기 내 귀에 꽂히는 석자.

익숙하다.

처음 들어 본 것 같은 이름이지만,

예전에 많이 말하고 들어봤던,

그런 느낌이 든다.


도시은
윤정한...


도시은
어디서 들어봤더라...


도시은
연예인인가?

땅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누군가와 부딪혔다.


도시은
아야,..


홍지수
시은,아.


도시은
네?


도시은
어떻게,


홍지수
아, 죄송합니다.


홍지수
사람을 착각 했네요.


도시은
아니, 제 이름을,

나와 부딪힌 남자가 반대편으로 뛰어갔다.

목소리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아니, 그보다 눈.

본적이 있다.

목소리도 들어봤고 그 눈도 봤다.


도시은
아 생각하려니까 기억이 안나!


도시은
이 돌머리!!

내 머리를 탁탁 때렸다.

누군가가 내 손목을 잡았다.


홍지수
때리지, 마세요.


도시은
어,

왜 또왔지?


홍지수
이거 그쪽거...

검정색 고양이 열쇠고리.


도시은
어,!




김여주
시은아, 생일축하해.


김여주
자, 여기.


김여주
생일선물!


도시은
우와, 너무 귀여워!


도시은
잘 간직할게, 고마워 여주야.



도시은
으,


도시은
여주..?

여주.

내가 여주라 그랬다.

여주란 애 한테서 이 고양이 열쇠고리를 받았다.

그런 기억은 없는데.


도시은
여주...


도시은
여주가 누구지..?


홍지수
김여주...


홍지수
김여주.


홍지수
네 친구.


도시은
네?

그 한마디만 하고선 그 남잔 사라졌다.


도시은
어디로 가버린거지?

그 남잘 찾아야 될 것만 같았다.







최승철
야, 내일이면 졸업이라는게 믿기냐.


도시은
아니.


도시은
너같으면 믿기겠냐.


최승철
...


최승철
그보다 요즘엔 꿈에 그 남자 안나와?


도시은
응.


도시은
요즘엔 안나오네...


최승철
잘됐네, 더이상 생각하지 마.


최승철
머리만 아프잖아.


도시은
하지만,


도시은
계속 걸려.


도시은
알 것 같으면서도,


도시은
전혀 모르겠어...


도시은
중간중간에 내 기억같은것도 보였거든?


최승철
응?


도시은
꿈은 안꾸는데 요즘 그 기억같은데 자주 보여.


도시은
나 어떻게 됐나봐.


최승철
너 쉬어야겠다.


최승철
수면부족이야.


도시은
그건 아닌데...










끄댕이
다음편을 쓰려면 여기서 끝내야 했어요...


끄댕이
그래서 오늘은 분량이 적어요!


끄댕이
1500자.😅😅


끄댕이
근데 이야기가 자꾸 산으로 가고있는 느낌이 드네요...


끄댕이
기분탓이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