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72 안심

햇승
2021.03.19조회수 22

예선도 통과했겠다.

이제 나에겐 너를 보는 일만 남았어.

내 기억으론 너랑 내가 동시에 들어 왔던 것 같은데,

무슨 정신으로 못 보고 지나쳤는지 모르겠어.

비서님이 네 이름을 부르고 나서야 네가 내 시야에 들어 오더라.

처음 봤을 땐 정말 놀랐어.

초췌하고...

힘이 없어 보이는 네 모습에.

나를 가억하지 못 할까봐.

최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려고 애썼어.

표아영/널지 락업
워안?

표아영/널지 락업
너 워안 맞아?

용기내어 말했어.


도한세/워안 사깐
그래.

라고 너는 말했지.

나는 그때 조금 섭섭했던 것 같아.

오랜만이었는데,

넌 쌀쌀 맞았으니까.

그래서,

너에게 어떻게 해야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생각했어.

그러면 안 되는 거였지.

표아영/널지 락업
용케도 참가했네?

정예빈/이스티 에로스
불면증 때문에 뒤쳐지는 거 아니야?


도한세/워안 사깐
그게 문제였다면 참가하지 않았겠지.

역시나 넌.

차가웠어.

난 그때의 언행을 후회해.

난 자기합리화 시켰지.

워안이 괜찮다고 했으니,

괜찮은 거겠지.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인데.

이렇게.

너는 이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잊어 버릴 일은 없겠지.

지금이라도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

네가 기억하는 모든 때를 미안해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