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와 뱀파이어의 생존법
S2 ; EP.2


아버지
그래, 주식이 꽤 올랐더구나.

역겹다


민 윤 기
...네 뭐..



민 윤 기
용건만 말씀하시죠


민 윤 기
아무 이유 없이 오실 분이 아닐 텐데.

그러자 아버지는

피식 웃었다

아버지
제법 컸구나.

아버지
창고에 갇혀 빌빌대던 게 어제 같은데


아버지
뭐, 이번엔

아버지
네 말대로 용건이 있으니..


아버지
회사 넘겨.



민 윤 기
네?

아버지
아까 말했지?

아버지
꽤 돈이 돼서 말이다.

이 회사는

죽어도 못 넘겨

아니

안 넘겨


민 윤 기
아버지 잊으셨나 본데


민 윤 기
항상 말하셨죠?


민 윤 기
내가



민 윤 기
우리 가문 정통 후계자라고.


민 윤 기
또한


민 윤 기
그 피는


민 윤 기
엄마 핏줄이죠


민 윤 기
네 핏줄이 아니라

아버지
뭐?


민 윤 기
즉, 이젠 제가 아버지를 이길 수 있단 뜻이죠



민 윤 기
하, 웃기시네요


민 윤 기
어릴 땐 후계자가 될 거라며


민 윤 기
지독히도 공부를 시키시더니


민 윤 기
막상


민 윤 기
제가 무섭나 봅니다?

아버지
어찌 너 따위가 날 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민 윤 기
나 따위라..

샤악-

아버지
너..!


민 윤 기
보이시죠? 제 눈이 빨간색인 것


민 윤 기
이게 무슨 뜻인지


민 윤 기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나요?

아버지
이 자식이..!


민 윤 기
아직 상황 파악이 덜 되셨죠?



민 윤 기
쉽게 말해드릴게요


민 윤 기
여기서


민 윤 기
너 같은 새끼는


민 윤 기
그냥 소멸시킬 수 있어

대략 300여 년 전

난 누구보다 밝고

착했었다

우리 집은 원래 꽤 권위가 있는 집이었다

그 당시

인간 나이론 초등학생쯤 됐었을 것이다


여느 때와 같이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다


그러던 중

어머니와 아버지의 대화소리를 들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밖에서 대화를 엿들었다


아버지
뭐? 그걸 왜 이제 말해!!

당시 나에겐

아버지의 고함이 충격이었다

항상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는데

항상 웃어주셨는데



그 날 이후로 아버지가


변했다.

퍽-

그날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창고에 버려졌던 날이

아버지
예를 갖추지 않고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어린 윤기
아..아빠 왜 이러세ㅇ

퍼억-

아버지
아버지라 부르거라


어린 윤기
흐..윽..

아버지
..쯧

아버지
어쨌든 살아야 하니

아버지
이쯤에서 하겠다

알 수 없는 말만 하시고

나가셨다


어린 윤기
아파..흐윽..


그렇게

그곳에서 한 달 가량 있었다



어린 윤기
배..고파..

그때 지나가던 경비원의 말을 들었다

요즘 주인님께서 왜 저러실까?

그게 말이야... 내가 들었는데

그 몇 없다는 특이한 힘을 갖고 있는 뱀파이어 있잖아

아, 그 소문?

어

근데 그게

진짜래

뭐??

그것도, 사모님 가문이..

그럼 가문 대대로 그런 피를 갖고 있는 거야?

그런가 봐

근데 왜 주인님은..

주인님은 원래 소유욕이 많잖아

아내가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단 걸 숨겼는데

당연히 화나겠지

도련님은 왜 감금하는 건데?

그야 뻔하지

사모님 아들이니 그 힘으로 자신을 죽일까 봐

또는

도련님을 자신의 밑으로 오게 해서

힘은 도련님이 가졌지만

정작 쓰는건 자신이 쓰려고

아.. 도련님은 뭔 죄래

내 말이..~


어린 윤기
....그렇..구나

아버지는 단지 날 이용하려 했구나.

나는 그때 알았다

나를 구원해 줄 사람은

나뿐이란 걸


어린 윤기
...하ㅋㅋ

이 집이 그 어느 때보다

끔찍이 느껴졌다


어린 윤기
그럼 탈출해야지, 이 집을.

그 후로 나는 미친 듯이 공부를 했다

그렇게 내 사업을 차리고

자연스레 이 집에서 벗어났다

엄마의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고

아빠의 고함이 들려왔던

이 저택을


그렇게 차린 이 회사가

아빠 손에 간다니

절대

안 된다

아빠가 주인이 되면

난 다시 그 지옥으로 갈 것이다

그렇기에



무조건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