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아라 : Survive🚨

4화

엄마

얘들아 씻고 나와

어린 세연

세여니는 엄마랑 씻을꼬야

엄마

그래그래 ㅎㅎ

엄마

우리 세연이 오랜만에 오리랑 놀까?

어린 세연

조하여!!!

엄마

너네 먼저 씻고오렴

엄마

아 정국이는 아줌마랑 씻을래?

어린 정국

아 아뇨..괜찮아요..

어린 윤기

나랑 씻자

어린 정국

네?

어린 윤기

엄마 저희끼리 씻고 올게요

어린 윤기

세연이 사탕먹고 싶다는 거 조금만 말려주세요

엄마

그래 윤기야

엄마

정국이랑 깨끗하게 씻고 오렴

어린 윤기

어린 윤기

정국아

어린 정국

ㄴ..네??

어린 윤기

너 먼저 머리 감아

어린 정국

어..

어린 정국

네..

하지만 아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우물쭈물했다.

어린 윤기

설마 혼자 씻은 적 없어?

어린 정국

ㄴ..

어린 윤기

뭐라고?

어린 정국

네..

어린 윤기

하..

어린 윤기

너 여기 앉아

어린 윤기

내가 해줄게

어린 윤기

몸을 혼자 닦을 수 있지?

어린 정국

어린 윤기

그래

쏴아아아

몇방울씩 떨어지던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졌다.

어린 윤기

먼저 옷 입고 나가던가 해

하지만 아이는 쳐다보기만 했다.

어린 윤기

같이 나가자고?

어린 정국

네..

어린 윤기

왜?

어린 윤기

집은 안전해

그때 작은 아이의 목에선 깊었던 호흡이 터져나왔다.

어린 윤기

뭐야 너 왜 그래!!

어린 윤기

야!!

어린 윤기

엄마!!!

어린 윤기

정국이가 숨을 너무 많이 쉬어요

엄마

정국아!!!

헉헉대고 있는 아이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 말하였다.

엄마

진정해

엄마

너 이길 수 있어

엄마

정국아 차분히 쉬어봐

마법같이 헉헉거리던 호흡이 새근새근 차분해졌다.

정신을 차린 아이의 눈을 금방이라도

눈물이 한 방울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엄마

정국아 무슨일이야

어린 정국

엄마가..

어린 정국

ㅈ..좀비들한테 끌려간 거..

어린 정국

엄마가 나보고 도망가라고 한 거..

어린 정국

엄마 아파하는 거..

어린 정국

우리 집 안에 있었던 좀비들..

어린 정국

엄청 무서웠는데

살짝만 쳐도 깨질 것 같은 보석같은 아이는

갈대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엄마

괜찮아 정국아

엄마

이젠 여기가 집이야

엄마

알았지?

엄마

정국아

엄마

아줌마 얼굴 보고 따라해봐

엄마

어린 정국

넌..

엄마

괜찮아

어린 정국

괜차나..

엄마

그래 정국아

엄마

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