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존남비 세상에서 황자로 살아남기 [중세]
ep. 006_이런, 개..(1-1)


그 일이 일어난 후, 나를 향한 괴롭힘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렇게 쉬운걸, 왜 못 이겨내서 그렇게 고통스러워야만 했을까.

아무쪼록, 오늘은 황궁에서 꽤나 중요한 연회가 열리는 날이다.

백작 이상의 귀족들이 다 참석하기 때문에, 황족으로서의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V
읏차,


V
거기, 누구 있나?

시녀
예, 옷을 준비할까요?

...

맘에 들어. 이런 대답.


V
제복으로 준비해라.

시녀
예. 명, 받듭니다.

[5분 후]

[약 2시간 후]

옷에 주름도, 얼굴도 모든게 완벽하다.

이제 나만 잘하면 돼. 할 수 있을거야.

.

..

...

..

.

의전관
비잔틴 제국 제 2황자, V (풀네임쓰기 귀찮)황자님 드십니다!!

귀족들
어머, 저희 제국에 2황자가 있었나요?

(갑자기 영어 싫어져서 한국어로 함)

레시턴 후작부인
호호, 부인들도 참.

레시턴 후작부인
그, 왜. 전 1 황녀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분이잖아요~

귀족들
아, 후작부인께서는 전 3황녀시니까 잘 아시겠습니다.

레시턴 후작부인
물론, 당연하지요.

레시턴 후작부인
제 친족인걸요, 모르면 섭하죠~

귀족들
어머, 어머, 두분 정말 사이 좋을것같아요.

...

시끄러워.

더러워.

청초한 모습 속 추악한 본성이 은근하게 끼어든다.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서로에게 독이 되고,

치켜세우는 말 속에도 치밀한 계략이 녹아있다.

언제 봐도 사교계 여인들은 이해할수 없다니까?

레시턴 후작부인
2황자님,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아, 깜짝이야.


V
예, 저야 물론. 공작부인께서도 무탈하셨는지요.

레시턴 후작부인
저는 늘 그렇듯 잘 지낸답니다,

...

이렇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유는 안봐도 뻔하지.

황족 출신에, 후작부인이라니.

전례없는 신분 하락 아닌가?

어떻게나마 황족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가장 만만한 나에게 친근한 척을 해대는거겠지.

역겹게도.

레시턴 후작부인
황자님, 조금 달라진 듯 랍니다. 혹 무슨 일이라도...

일?

일이야 많았죠.


V
아니, 아무 일 없습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후작부인.

후작부인,

호칭이 신경쓰였는지 그녀는 눈썹을 작게 꿈틀거렸다.

레시턴 후작부인
...자아, 후작부인 말고, 다른 호칭은 없나요?

누님이라는 호칭이 듣고싶었을 것이다.

그래야 황족이라는게 드러나니까.

하지만 어째, 원하는것을 쉽에 얻으면 쓰나?


V
원래 혼인 후에는 남녀 구분없이 본가와 연을 끊고 새로이 만들어진 공동체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인줄 알고 아룁니다, 레시턴 후작부인. 혹 불쾌한 점이 있다면 부담없이 편히 말씀해주십시오.

레시턴 후작부인
하, 하. 아닙니다, 황자님. 그럼 연회를 편히 즐기다 가십시오.

호오,

역시 황족 출신은 다르다는건가.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 그러면서 은근히 본인이 주최하는 연회마냥 '편하게 즐기라'.

감정의 동요가 없는건, 꽤 쓸모있는 능력이다.

.


.


자까><
더 하다간 분량조절 실패 각이어서...내일 돌아올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