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로 살아남기
# 15 꼭두각시 인형


” 그래도 그건 확신해 “


김석진
이 노트는 네게 상황을 제공해줄 테니


김석진
결국 네가 상황을 어떻게 끌고 나가는지가 중요하지


여우림
…?


여우림
만들어주는 상황을 이끌어라..?


김석진
그렇지


김석진
저 노트는 상황만 제공해 줄 뿐이야, 그걸 유지하든 뒤집든 내 몫이지


여우림
내가 사건을 뒤집을 수 도 있어?


김석진
응, 이미 일어난 주요 사건 이후


김석진
네 대응에 따라 전개가 달라질 수 있지


여우림
…


여우림
내가 사건을 만들 수 도 있잖아,


여우림
그게 무슨일이 있어도 이루어진다는 말도 되는 거네?


김석진
그래, 사건은.


여우림
근데, 여기 인물들은 이상함을 못 느낄까..?


여우림
갑자기 훅훅 바뀌어 있는 상황이라던지, 개연성 없는 사건이 불쑥 나타는데도?


김석진
ㅎㅎ


김석진
잊었나 본데, 여기는 소설 속이란 걸.


김석진
인물의 행동과 감정은 작가의 마음이라는 것.


김석진
작가가 어떻게 쓰느냐에 꼭두각시 인형마냥 움직이는 존재인데?


여우림
…

꼭두각시 인형이라니..

아무리 소설 속 인물이지만, 하나의 인격체인 사람인데..



김석진
뭐, 아무튼


김석진
이상함을 감지하긴 어려울 거라는 말이지 (싱긋)

석진은 싱긋 미소를 보였다.


여우림
…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저 인간도 제정신은 아니야…;;

가끔 저 미묘한 웃음이 소름끼친다니깐..

무언가, 내 머리 꼭대기 위에서 지켜보는듯한 불쾌한 기분이야.



여우림
아아..


여우림
머리 터질 것 같아


여우림
어릴 때도 이렇게 머리 안 썼다고..—


김석진
ㅎㅎ


김석진
조금 도와줄까?


김석진
아무래도, 소설 중간에 들어온 네게는 이미 진행된 이야기 때문에 불공평한 느낌이지?


여우림
어, 완전요.


김석진
그럼, 네게 선물 하나를 보내줄게


여우림
선물?


김석진
그것이 사건의 시작을 열게끔 도와줄거야.


김석진
행운을 빌게.

…

..

.




석진은 그렇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 양반, 아무래도 내게는 빙빙 돌려말하는 듯해

나한테 힌트를 줄 생각이 있는 걸까.

…



여우림
…


이진우
뭐야,


이진우
또 뭔 고민이길래, 이마에 잔뜩 인상을 구기고.-

진우는 내 이마를 꾸욱 누르며 내 구겨진 인상을 폈다.


여우림
윽,


여우림
누르지마라..

나는 진우에게 눌린 이마에 눈썹을 움찔거렸다.



이진우
ㅋㅋㅋㅋㅋ


이진우
그래서, 이번엔 또 뭔 고민인데


이진우
말해봐, 친구 둬서 뭐하냐~


여우림
…

친구..(중얼)

이진우..

어쩌면, 이진우라는 얘 하나만 있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항상 여우림편에 서 주는 꽤 든든한 놈.

그런데,

실제 이 소설 속에 이진우라는 캐릭터가 있었던가..

여우림편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이진우가 소설속에서도 꽤나 비중 있게 차지할 요소 아닌가

…아,

하긴, 소설 속 악역의 주변 인물에 관심을 가지지는 것도 드문일이지

모든 소설은 주인공의 시점으로 보여지니까.

중간중간, 주인공에게 쓸모없는 요소는 학생1 또는 인물1로 표기 되는 게 대부분이니까

…

그래, 나는 지금 이 상황에만 집중하자.

내가 유일하게 손을 댈 수 있는 상황에.


여우림
야, 나 화장실 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교실문으로 달려갔다.


이진우
? 뭐야, 또 어딜..

다닷.-


여우림
지금은 내가 만들어낼 이야기야


여우림
이 소설 속에서 나기 위한..

쾅.-


여우림
읍

아야야,,,

교실문을 벌컥 열고 나가려던 찰나 앞에 있던 묵직한 무언가에 코를 박았다.


여우림
아아, 미..


김태형
…


여우림
아.

시발, 김태형이다.

하필 부딪쳐도 김태형을..;;



여우림
미안, 그럼 이만..

나는 태형을 뒤로 한 채 화장실로 달려갔다.

…



김태형
…


박지민
…뭐야, 쟤 어디가냐


박지민
곧 종칠텐데


전정국
그러게


김태형
…

이 녀석들, 언제부터 여우림이랑 가까워진 거지..?

…여우림,

넌, 또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태형은 우림의 뒷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리곤 약간의 걱정과 미묘한 감정이 태형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김여주
…

…

..

.




빈교실


”촤락..-“

나는 집에서 가져온 노트를 펼쳤다.


여우림
흐음,


여우림
흐음, 상황이라…


여우림
도대체 뭔 상황을 만들어야 여우림에게도 그간의 오해를 풀 완결을 지을 수 있을까..


여우림
일단, 걔네(태형,지민,정국)의 경제심을 푸는 것?


여우림
전정국, 박지민은 그때 이후로 괜찮은 것 같은데


여우림
김태형, 이녀석의 경계를 어떻게 누그러뜨리지?


여우림
쳐다보기만 해도 으르렁이니, 내가 뭘 할 수가 있어야지..


여우림
하…


여우림
내가 이렇게 창의력이 부족한 인간이었나..

노트 앞에 손은 샤프심만 빙글빙글 돌릴 뿐이었다.


“ 애옹 ..- ”

그때, 어디선가 고양이로 추정되는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여우림
?


여우림
뭐지?

나는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 울음 소리의 정체를 찾아냈다.


고양이
..애애애옹-

역시나, 고양이였다.


여우림
그런데, 고양이가 왜 여기에?


여우림
여기는 4층인데, 고양이가 들어 올 수 있..


고양이
애애옹..(부빗)

고양이는 내게 슬금 다가와 자신의 얼굴을 부볐다.


여우림
읏, 간지러워ㅋㅋ

뭐야, 개냥이야?

나는 잔뜩 경계심이 풀려서는 주저 앉아 고양이를 마구 쓰다듬었다.

쓰담쓰담


고양이
그르릉..-


여우림
아구, 좋아?


고양이
..애옹-


여우림
아, 귀여워..

길을 잃어버렸나,

목줄이 없는 걸 보아선 주인이 있는 고양이도 아닌 것 같은데


여우림
어쩌지..



고양이
애애옹..?


여우림
…

아, 존나 귀여워

덥썩.-


여우림
너 어디서 왔어, 응?


여우림
주인 없는 거야? 응? (박박)

나는 귀여움을 못 참고 고양이를 품에 안아 들어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고양이
애, 애옹?

고양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품안에 안겨 나를 물끄럼이 바라보았다.



여우림
길고양이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되나..


여우림
아직 새끼 고양이 같

드륵.-

그때,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고 누군가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 여기서 뭐해. ”


여우림
?

…

..

.




…

…

파직.-


촤라락..-


새로|


새로운|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는 중입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는 중입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는 중입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는 중입니다.

…

다음화에 계속>>>>


아니, 여러분

읽은 사람의 반도 댓글이 안 달리는 거

이거 말이 됩니까

다음편을 올릴까, 말까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지만, 댓글에 기다리는 두 분을 위해서 올렸음다..


이러면 나 정말 서운해요?


그러니 손팅 좀 부탁드려요

예?

안 하시겠다고요?

…

안되겠네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나가고 싶진 않았는데요.


이제 정말 안되겠어요.

네.


진짜진짜찐짜진짜제발제발제발손팅손팅손팅좀


해주리와시랍시까독자님들이렇게쇤네비나이다.


간절.✨

…

그렇다.


오늘도 작가의 자존심은 처참히 무너졌다고 한다.


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