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계모로 살아남기
# 6 감기


…

“ 다녀오셨어요? ”



강지연
아, 네

등장인물
“ 근데, 이건 다 뭐예요? 사모님 ”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는 내 손에 든 검은 봉투를 보며 묻는다



강지연
아, 그냥 이것저것..


강지연
파전이랑 막걸리가 먹고 싶어서..ㅎㅎ


강지연
하하

등장인물
“ 아유, 그럼 말씀하시지.. ”

등장인물
“ 주세요, 제가 빨리 파전 해드릴게요 사모님 ”


강지연
..네?


강지연
아뇨, 아뇨!


강지연
이건 제가 해 먹을게요..!


강지연
아주머니는 퇴근하셔야죠

등장인물
“ 아이, 그래도 어떻게.. 사모님이 하셔요 ”

등장인물
“ 제 일인데, 제가 해야죠 ”


강지연
괜찮아요, 정말..!


강지연
제가 사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는 거짓말이다.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도 이만 퇴근하셔야 되니까..

절때, 미안해서라도 못 시키겠다구요..


등장인물
“ 아, 그렇습니까..? ”


강지연
네네ㅎㅎ

등장인물
“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


강지연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는 그렇게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를 집에 보내드렸다.

드디어, 이 집엔 나 혼자인 것이다.



강지연
…하,-


강지연
이게 얼마만에 자유냐..-

오후 7:00

강지연
전정국은 10시에 맞춰서 오라 단단히 일러두었으니


강지연
나는 그동안 파전이랑 막거리 한잔 때려야지ㅎㅎ

…

..

.




…

그렇게 저녁을 간단히 먹은 뒤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 9:56

강지연
어?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강지연
근데, 이녀석은 아직도 안 들어오는거야..

곧 10시가 다 돼가는데 집에 오지 않은 정국이 생각이 났다.



강지연
그래, 뭐.. 정시에 딱 맞춰서 오겠지

그런줄 알았지만…

오후 10:00
10시 정각이 되어도

오후 11:00
11시

오전 12:00
12시

12시가 되어도 깜깜무소식인 정국



강지연
…


강지연
이새끼, 미친 거 아니야?


강지연
지금이 몇시인데, 집을 안 들어 와;;;


강지연
하.

…


그렇게,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야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려왔다.

삐삐삐삑.-

철컥.-

…



강지연
전정국.


전정국
…?


전정국
뭐야, 왜 나와있..


강지연
너, 지금 몇시야.


강지연
내가 분명 말했을텐데


강지연
10시 전까진 들어오라고


전정국
…하;


전정국
또 시작이야?


강지연
…뭐?


전정국
당신이 아무리 엄마 노릇 해봐도,


전정국
난 그쪽같은 엄마 둔 적 없어.


전정국
그니까, 괜한 짓 하지말고 조용히 살아.


전정국
아니면, 집에서 나가던가.


강지연
…


강지연
…야, 내가..!


전정국
시발.-


전정국
피곤하니까, 좀 비켜.

팍.-

정국은 환멸난다는 얼굴로 나의 어깨를 지나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



강지연
…


강지연
…저, 싸가지;


강지연
언제동안 저렇게 지멋대로일거야;;


강지연
어후,


강지연
됐다 그래,


강지연
나만 열불나지, 항상.

…

..

.




…

”털썩“

나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몸을 던졌다.



강지연
…으으.-


강지연
저 반항의 남주를 어쩌면 좋으냐…


강지연
정말…-

사이가 좋아지진 않더라도..

나쁜 상태로 지내고 싶진 않은데..


강지연
…

근데, 일단 왜…

전정국은 강지연을 그토록 싫어하는 걸 까..


강지연
…


강지연
…김석진

이 사람이라면 알지 않을까

내가 모르는 정국과 지연을 관계를


강지연
…

스윽

나는 강지연의 핸드폰을 열어 연락처에 김석진이라는 이름의 찾았다.


강지연
여깄다.

역시나, 연락처에 있었어..

툭.-

나는 곧바로 김석진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

뚜….뚜….

하지만, 몇 번의 신호음 뒤에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강지연
…바쁜가,


강지연
아, 하긴…

오전 1:43

강지연
지금쯤이면 자고 있겠구나…

이런…

내일 다시 연락 해봐야겠다

내일은 주말이기도 하니까…



강지연
…그럼,


강지연
나도 이만 잘까


강지연
전정국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있었지…


강지연
얼른 씻고 자야겠다

그렇게 나는 욕실로 향했다

…

..

.




…

욕실에서 나온 뒤,



강지연
이야,


강지연
강지연, 피부 봐..


강지연
탱글탱글한 거…


강지연
재벌집 사모님이라 그런가, 관리 잘 됐네


강지연
아, 아니


강지연
생각해보니까 강지연 25살이잖아?


강지연
하도 주변에서 사모님 사모님하니까, 나이를 까먹게 되네..ㅋㅋ


강지연
사모님이라고 하기엔, 아직 젊지 않나..-

나는 거울 속 강지연을 보며 한참을 감탄을 늘어놓았다.


드륵.-

나는 화장대 서랍을 열었다.


강지연
뭐 좀 바를게 있나..-

서랍을 뒤저보던 와중,

나는 서랍 구석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강지연
?


강지연
..열쇠?

그것은 작은 열쇠였다.



강지연
왜 여기에 열쇠가..


강지연
집 열쇠는 아닌 것 같고..


강지연
금고나 서랍 같은 잠금 열쇠 같은데

일단, 챙겨 놓자

어딘가 쓸모가 있을지 몰라

…

..

.




…

그렇게 나는 열쇠를 주머니 속에 챙겨 놓고 욕실을 나왔다.

그리고 지친 몸을 침대에 눕히자마자

곧 바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



강지연
으으,

늦게 잠들었음에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그리고 나는 일어나자마자 거실로 나와 가지개를 쭉 폈다.



강지연
웬일로 오늘은 조용하지

나는 거실을 두리번 거렸다.



강지연
아, 맞다

나는 생각이 났다

주말에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분들 휴일이란 걸..


강지연
아차,,


강지연
그럼 오늘 아침은 내가 해먹어야겠네

나는 빙의한지 3일차이지만, 그새 남이 해주는 밥이 익숙해졌나보다.



강지연
귀찮으니까, 간단히 간장 계란밥이나 먹을까..


강지연
..~

..전정국은 일어났을까

문뜩 정국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지금 현재 이 집은 아주머니분들의 휴일로 나와 전정국 둘 뿐이라는 소리인데.


강지연
왜 조용하지

그새 집을 나갔나..?

그럴만 했다.

나와 있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는 아이니까


강지연
…

설마,

진짜 집 나간거야…?

…

..

.




드륵.-

나는 조심스레 정국에 방 문을 열었다.



전정국
…


강지연
…

뭐야, 아직 자네

나는 잠든 정국을 보고 다시 안심했다.

또 언제 집을 나가서 안 들어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었을지 모른다.



강지연
에효, 그래..


강지연
차리리 잠을 자는게 낫..

“ 으..흐.. ”


강지연
?


전정국
…으,

인상을 잔뜩 찡그린 정국은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며 잠을 뒤척였다.



강지연
..뭐야,

악몽이라도 꾸나..?

나는 앓는 소리에 정국에게 다가갔다.

…



전정국
으으, 으..하,,

가까이 다가가자, 숨이 가빠진 정국을 보았다.


강지연
…

아픈가..

스윽.-

나는 정국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강지연
…!


강지연
뜨겁잖아..;


전정국
…하, 으..-


강지연
하;


강지연
그러게, 어제 비 맞고 싸돌아다닐때부터 알아봤다;;


강지연
감기 걸린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강지연
…

…

나는 차가운 물 수건 하나를 가져왔다.


“처억.-”

그리고 물 수건을 정국의 이마 위에 철푸덕 올려놓았다.



전정국
읏,, ㅊ..

정국은 갑작스럽게 이마 위로 차가운 감촉에 인상을 찡그렸다.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잠에서 안 깨는 정국이 신기했다.


강지연
..;;


강지연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는구나;


전정국
…-



강지연
…일단, 이불은 빼자


강지연
열 좀 식혀야겠어..-

나는 정국의 이불을 걷어내었다.



강지연
…

그리고 다시 머뭇거렸다.

정국의 잠옷에 손을 올릴까 말까를 되새기며..



강지연
아아;;


강지연
진짜,


강지연
이건 다 열을 내리기 위한 거야.


강지연
나는 꼬맹이 상태로 그런 생각 따윈 안한다니까.?

그렇게 되뇌이며

나는 정국의 잠옷 단추를 천천히 풀어냈다.

“ 툭..- “

“ 툭..- 투둑.- ”

…



강지연
…


강지연
뭔, 애가.. 배에 초콜릿을..


강지연
아아.


강지연
정신차려, 강지연.

나는 내 양쪽 뺨을 세게 내리쳤다.



강지연
이건, 간호야.


강지연
간호.

나는 새 물수건을 가져와 정국의 열을 내리기 위해 물 수건으로 정국의 몸을 닦아냈다.



강지연
…하;

계속하니까 팔 아파;

그치만, 몇분째 열이 안 내리네..



강지연
독감인가.

…

나는 그럼에도 계속해서 정국의 열을 내리기 위해 애썼다.


그렇게 몇 십분이 지났을까

잠든 정국에게서 꼼지락 거리는 움직임을 느꼈다.


전정국
..(움찔)


강지연
?

깼나.



전정국
..으, ㅁ..


전정국
..으, ㅁ.. 뭐야..-

정국은 천천히 눈을 떴다.



강지연
일어났어?


전정국
…당신이 왜 여기있어.

정국은 잔뜩 경계심을 품은 얼굴로 나를 노려보았다.



강지연
너 열나잖아.


강지연
그래서 간호하러 왔지.


전정국
…아,

정국은 그제서야 자신이 아픈 것을 느꼈다.



전정국
…


강지연
이휴,


강지연
아프면 더 누워있어라, 꼬맹아


강지연
열도 안 내렸으니까

나는 물 수건을 바꿔 다시 정국의 가슴팍에 올려놓았다.

”팍.-“


전정국
! (움찔)


전정국
이..이거 안 치워?;;

정국은 자신이 왜 벗고있는지조차 모르는 듯 재빠르게 이불을 가져와 몸을 가린다.


강지연
…;


강지연
너, 열 내려야 된다고; 인마..

지연은 답답한 듯 정국의 이불을 끌어내리려 힘을 주었다.


전정국
..;;!


전정국
그니까, 그걸 왜 당신이 하냐고;;

정국은 절때 놓지 않겠다는 얼굴로 이불을 꽉 붙잡았다.



강지연
부끄럽냐..ㅋㅋ

나는 그런 정국을 향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전정국
…;;;


전정국
부끄럽기는..;;;


강지연
됐어, 부끄러울 수 있지..-


강지연
내가 무슨 미성년자 보고 뭔 짓을 하겠니…-


전정국
…


전정국
…가, 이제.

어느새 정색을 한 정국은 나를 밀어냈다.



강지연
알겠어, 얼겠어..-


강지연
나가 볼테니까, 너는 그 물수건 계속 하고 있어.


강지연
열 내릴때까지.


전정국
…


강지연
대답.


전정국
…알겠으니까, 좀 나가.


전정국
머리 울리니까..-


강지연
…

저, 싸가지^^

…

..

.


그렇게 나는 정국의 방을 나갔다.

…



전정국
…


전정국
… 또,


전정국
… 또, 어린애 취급이야


전정국
…

이럴거면, 착한 척하지 말던가..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정말..

헷갈리게…

…

..

.




_


_


…

다음화에 계속>>>>

…



손팅해주세요


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