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 속에서 살아남기 (연중)
33화_ 소원



신여주
흐흠♪


신여주
전정국! 빨리 가자!

하교시간이 되었고 전정국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신여주
야 나처럼 짐을 미리미리 싸놓고 있으란 말이야


전정국
허 갑자기 기분 왜이렇게 좋아졌냐?



신여주
남준 오빠가 공부 알려주는 거 재밌잖아


전정국
윤기형 때문이 아니라서 다행이네

맞는데..닥치자

.

막상 가니까 집중이 존X 안됐다

약간 정신도 멍하고..


김남준
누나 어디 아파?


정호석
그니까 안색이 안 좋아



박지민
병원 갈래?


신여주
그 정돈 아닌데


민윤기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거겠지

울컥했다

평소같으면 맞는 말이라고 웃어 넘겼을 일인데


신여주
민윤기 넌 말을 해도 그렇ㄱ..

머리가 울렸다.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었다


김태형
누나!


김석진
호석아 119 좀 불러줘


전정국
누나!


김남준
일단 누나 눕히자

남준이의 목소리가 멀어졌다

바다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느낌

아무리 헤엄쳐 나오려고 해도 무언가 날 눌렀다

눈을 떴을 땐 한주연의 집이었다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곳

그 손을 내밀어줘 save me save me ♪

전화벨 소릴 뒤로 한 체 미친듯이 울었다



한주연
흡-..끅-..


한주연
나 어떡해..

몇 시간을 그렇게 울었다

내 인생을 왜 이럴까 싶어서

정말 그게 마지막이었다면..

윤기한테 화내지 말고 웃어줄 걸

고개를 돌렸을 때 일기장이 눈에 띄었다

여주 시점_



신여주
..


김석진
누나, 정신 들어?!


박지민
누나..

왜 내 눈 앞에 석진선배랑 지민선배가..

설마 나 돌아왔어?


신여주
선배..?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졌다


박지민
신여주


김석진
다시 돌아온거야? 왜!

석진선배가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쾅-!!


김태형
누나!


전정국
형 왜 아픈 사람한테



박지민
신여주야, 누나가 아니라


민윤기
뭐?


신여주
나도 몰라요!! 나도 모른다고-..

그리곤 나를 쳐다보는 7명을 무시한 체

미친듯이 울었다. 돌아오기 싫었는데

이 공기가 너무 싫었는데..


김남준
너 그럼 그 누나 몸 속에 있었어?


신여주
네..끅-..


정호석
그만 울어, 지금 너만 심란해?!

호석선배 말처럼 모두 심란해 보였다

눈물을 꾹 누르고 질문을 했다


신여주
설마 주연언니 때렸어요?

설마 주연 언니를 때렸겠어?

주연 언니인지 몰랐을 때는?..



김남준
한 번인가 두 번 있어, 그리고 다 반성하고 있어


신여주
...


전정국
왜 너 대신 누나가 맞우니까 다행이다 싶어?


신여주
아니 너네 7명이 너무..


신여주
증오스러워


김태형
뭐?

내가 이 7명보다 주연 언니를 더 잘 안다

이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알고 있다. 주연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쾅-!

윤기선배는 내 어깨를 벽에 밀어붙였다


김태형
형!


민윤기
너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신여주
내가 뭘..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민윤기
너가 김조연..죽였잖아


민윤기
그래놓고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고 하면 다야?!!


김석진
정국이랑 태형아, 윤기 좀 데리고 나가줘


김석진
그리고 너네 셋 다 진정되면 들어와

김조연..김조연을 죽였다고?

걔가 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