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연애한 일진 길들이기
#지각


서늘한 공기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휴대폰을 확인하자 알람 몇개와 문자 몇개가 와 있었다.

문자들을 무시한 채 시간을 보자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08:23 AM
_등교까지 7분


이지은
허어, 나 몇시까지 잔거야..

급하게 세수를 하며 어제 미리 머리를 감았다는 나에게 고마워했다.


이지은
어제 머리 안감았으면 어쩔뻔 했냐,

08:27 AM
교복을 허둥지둥 입으며 가방을 메고 학교로 출발했다.

문자를 확인하려 휴대폰을 확인했다.

처참하게 깨진 휴대폰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작동이 안될것 같은 휴대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어 버렸다.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봤다.


박우진
...

나는 박우진한테 가며 말을 걸었다.


이지은
안녕..?


박우진
어, 안녕 ㅎ

박우진이 나를 향해 인사하였고 같이 걷기 시작했다.


이지은
그런데.. 우리 지각 아니야..?


박우진
아, 그렇네..?


이지은
아, 나 일단 뛴다?

나는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박우진은 그런 나를 보고 한번 웃어주며 같이 달렸다.

몇초 되지 않아 내가 훨씬 빨리 츨발했던 나와 박우진의 차이가 점점 좁혀져 갔고,

박우진이 나를 따라 잡았다.

그와 동시에 우린 학교에 도착했다.


이지은
ㅇ..야, 박우진 우리 이대로 가면 벌점인데..


박우진
음? 그게 뭔상관이야,

하필 이번 선도부는 일진 무리쪽의 박지훈이 서 있었다.

박지훈과 나는 눈이 마주쳤고 박지훈이 우리에게 손짓했다.


박지훈
박우진? 너 왜이렇게 늦게왔냐,


박우진
그럴일이 있었..어.


박지훈
천하의 박우진이 늦는날도 있네.

박지훈은 그대로 박우진을 들여보내주는 듯 했고 박지훈의 시선은 나에게로 향했다.


박지훈
..몇학년 몇반?

그때 앞으로 가던 박우진이 뒤를 돌아 박지훈을 향해 왔다.


박우진
너 얘 모르냐?


박지훈
모르는데? 친구라도 되냐.


박우진
뭐야, 이지은. 소문 다 났다며?


이지은
아니..


박우진
얘가 띨띨한걸 수도 있겠네,


박우진
박지훈, 기억해라.


박우진
얘, 내 여친이야.

박지훈의 눈이 동그래지며 입까지 벌리고는 들어가라고 재촉했다.

박우진이 나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박우진
이제부터 맨날 지각해도 돼겠네?


이지은
하핳.. 일단 고맙다.


박우진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