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나랑 내기할래요?
오십육.99%의 확실한 감정 (하지마)

빠뿌장
2020.04.26조회수 514


진소은
뭐야, 왜이리 다운이야


현여주
응?


진소은
완전 죽상이네, 죽상


현여주
아, 나 진짜 어떡하지


진소은
왜..아 김석진 때문이지?

살짝 고개를 끄덕이자 웃으며 나에게 말해왔다


진소은
며칠 전부터 말한다 말한다 하더니


진소은
미안해?


현여주
아니..미안하다기 보다는


현여주
그대로 나갔어


진소은
응?


현여주
그 말을 듣자마자 강의 있다고 나갔다고


현여주
앞에 해장국이 있는데 김석진이


진소은
많이 상처 받은 거 아냐?


진소은
뭔..먹을 걸 두고 나간대?


현여주
아니..내가 좋아한다는 것도 아니고


현여주
그냥..


진소은
걔가 병신이냐-


진소은
너 몇 달 동안 돌았었잖아

손가락을 빙빙 돌리며 애써 웃어보이는 소은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나도 웃음이 나왔다

몇 시간 전..


김석진
응?


현여주
사귀자고..


김석진
와..정말? 이야 잘 됬네


김석진
걔도 좋아했었는데, 이참에 잘 해보라고 전해주라


현여주
잘해보라고..?

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재잘거려오는 석진의 표정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아, 너무 심했나

내가 티났나

싶다가도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미안한 짓 아닌가 싶어서 였을 거다

부랄친구, 한 마디로 눈만 봐도 무얼 하려는지 다 보인다


현여주
그래서 말ㅇ,


김석진
야아- 나 강의가 늦겠다


김석진
먼저 가봐야겠다 미안


김석진
해장국은 다음에 먹자

가방을 들어올리며 손을 크게 휘적휘적 거리더니 문을 열고선

그대로 문이 쾅, 닫히며 어느새 사라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