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나랑 내기할래요?
오십일. 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되지)



김석진
여기가 도서관..


현여주
와, 엄청 크네



김석진
응


현여주
야- 너 왜 그래


현여주
오랜만인데 반갑지도 않냐?


현여주
서운하다?


김석진
아니, 놀라서


김석진
갑자기 여긴 왜 온거고


현여주
나 이제 여기 정착- 성인되서도 여기 살거야


현여주
나 자취하거든, 1년을 매달리다 따낸 자취방-


김석진
자취?


김석진
위험하지 않나


현여주
뭐 어때, 김석진이 맨날 데려다주면 되겠네



김석진
내가 왜


현여주
데려다줄 거잖아


현여주
근데 여기 학교 진짜 좋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전학왔던 너와 나는

다시 친구가 됬다며 기뻐하는 너였고

그 이후로 친구로 본 적도 없던 나였고

뭐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

정확하게 사건은 2학년에 터졌었다

체육대회 때였지 그 때가



현여주
야- 반티 이쁘지


김석진
팔은 뭐야ㅋㅋ


현여주
스티커, 애들이랑 같이 함 이쁘지?



김석진
응- 이쁘네


현여주
웬일?


진소은
야- 저기서 농구한대 보러가자


현여주
헐 최수빈 하는 거? 야- 김석진 얼른 와


현여주
와- 결승전까지 온 게 더 신기해



진소은
근데 이너고 농구부 개잘한다던데


김석진
우리도 잘 하겠지-


진소은
그러길 바라지만, 진다에 한 표


현여주
나쁜 년이네-ㅋㅋ



김석진
어, 이너고 아닌가


진소은
맞는데?


현여주
와- 겁나 커..180은 넘어보이는데


현여주
이겨라-! 최수빈-

시작에는 그리 소리를 지르며 응원하고 있었고

동점으로 경기를 이어나가며

중반 쯤 되었을까 최수빈이 공을 잡은 채로 막 뛰어가더니

골대로 공을 딱 던졌을 때였다

모두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으며 난리도 아니였는데

거기서 딱 공을 채가는 한 사람.

공을 자기 손에 넣은 채 반대쪽 골대를 향해 잽싸게 뛰어가다 이내 덩크슛으로 점수를 가져간 사람.

그다지 키가 큰 편은 아니였지만 날렵하고 점프력이 워낙 뛰어난 애였다

선배들 사이에서 당당히 점수를 쥐고 있던 그런..


현여주
와- 존나 멋있어


진소은
저기, 지금 방금 우리 점수 잃고 따이고-


현여주
존나 멋있는데.. 잘생겼어, 그것도 개-잘생김


진소은
잘 안 보이는데, 확실히 잘하기는 하네


진소은
농구하는 사람이 이상형이였냐


현여주
오늘부터,


김석진
야- 수고했다


최수빈
져서 어떡하냐


김석진
겁나 잘하던데, 짜식- 2등이야


김석진
아, 근데 너 저 사람 알아?


최수빈
저 사람?


최수빈
알지- 농구 개 잘하는 후배


김석진
후배? 1학년?


최수빈
응, 키는 작은 편인데 개잘하잖아


최수빈
왜-?



김석진
현여주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


최수빈
그건 또 왜-


김석진
현여주 온다, 부탁이다?

그 사람이 얘 첫사랑이였고

아, 물론 서로 한 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현여주만 아주 강렬하게

짧지만 미치도록 한 짝사랑이였지

심지어 난 2학기 때 걔 알고 있었는데

그냥 앓는 거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지

내가 뭘 했겠냐



민윤기
갑자기 왜요 형-


김석진
심심해서, 알잖아 나 맨날 심심하다니까?


민윤기
다들 그렇죠 뭐,


김석진
너 여소 안 받을래?


민윤기
음, 여소요?


김석진
응- 싫음 말고


민윤기
저 연애에는 관심이 없어서


김석진
그러냐?


민윤기
아, 형 심심하면 나 따라올래요?


김석진
어디가는데-


민윤기
저희 애들 보러요

그래서 나 쟤, 쟤 아는데

저 둘도. 그리고 얘도



전정국
안녕하세요

이제 다 망했구나, 그냥 이제까지 해온 게 다


뿌빠뿌
마냥 불쌍하지만은 않은 석진이 얘기 그냥 한화로 몰아넣었구요


뿌빠뿌
이제 현재 이야기 써내릴 차례-!


뿌빠뿌
오늘의 킬포😁


뿌빠뿌
1.여주 첫사랑=민윤기 2.김석진 아련미 3.전정국 안경 씀


뿌빠뿌
까먹으신 분들은 사십구 한 번 보면 기억이 팍 날거에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