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나랑 내기할래요?
오십이. 누나가 나한테 (약속했는데)



현여주
어..어, 너



전정국
오랜만이네요, 누나


현여주
그렇네


김석진
얘가, 전정국?

옆에서 살짝 불안해하는 눈빛으로다가 물어오자


현여주
응, 얘가 전정국- 왜?


전정국
오, 누나 막 친구들한테 내 얘기 했어요?


현여주
아니- 내 단짝이 원래 알고 있어서


현여주
걔가 말했지


전정국
뭐야, 괜히 기대했네요


현여주
웬 기대..


전정국
근데 저 사람 본 것 같은데, 어디서


현여주
김, 석진을?


전정국
네- 근데 어디서 본건지 기억이 안나서



김석진
잘못 본 거 아닐까

무표정인데 떨고 있었다 그니까 정확히는 웃고 있는데 심란해있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그저 기분이 안 좋구나, 정도라면

내가 봤을 때는 제 발 저리는 느낌까지도 드는 듯한?


현여주
너 어디 아프냐?

손을 이마에 살짝 올리자 이내 손을 가볍게 쳐내며 술에 취해 그렇다는 석진.


현여주
그런 것 같기도- 너 오늘 많이 마셨ㅈ,

석진아-


김석진
아, 네

한 잔 더 받아


김석진
저 오늘은 그만..

에이- 여주 것 까지 마시는데 조금 만 더 해

애써 웃음을 지으며 컵을 그리로 내미는 석진이였다


현여주
야, 너 그만 마셔


김석진
너 물 다 마셨잖아



김석진
어쩌겠냐, 나 아직은 괜찮아


현여주
귀는 다 빨개져서는

그대로 그 소주잔을 뺐어서는 들이키는 척을 하다

이내 다시 옆에 있던 소주병애 뱉으며 웃어보이자

정말 술 때문이었는지, 희미하게 웃어보이는 석진.



김석진
천재네, 고맙다

한동안 그러고 있었던 것인지 다시 옆에서 손가락으로 찔러오는 한 사람에

뒤를 돌자 있는 것은 어색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는 있다만

선배들이 주는 술은 술대로 다 받아 마시는 정국이였다


현여주
야- 너도 그만 마셔


전정국
와, 누나 나 완전 소외감 느꼈어 방금 동안


현여주
미안 여기가 워낙 정신이 없잖아


전정국
그건 이해하는데- 벌써 잊었나


현여주
뭐를?


전정국
나 여기 대학 왔어요- 약속 지켜야죠


현여주
..취했니?


전정국
아뇨- 주량이 약한 편인데 아직은


현여주
취했나보다, 얼른 들어가라


전정국
안 취했어요 안 취했으니까 다시 놀러올게요


전정국
그 땐 합의 좀 봐야겠는데?

이것은 마치 선처를 보지 않겠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질문도 아니고 제안도 아니고, 통보 같은 말에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미소,

그저 웃어보이는 것 밖에 없었다


뿌빠뿌
이게 좀 복잡한디, 여주도 정국이를 좀 좋아했는데


뿌빠뿌
이게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만나서


뿌빠뿌
여주가 많이 복잡합니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