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저녁 한 번 사줄 테니까 같이 살아요.

Ep. 00; 내게 손 내밀어 준

- 회사, 마케팅 1팀 본부 사무실.

또각_ 또각_

나, 민여주. 오늘부로 입사 3개월 차.

내 직급은 · · ·

그저 마케팅 1팀 팀장이다.

보통 사람들은 날 낙하산이라고 오해하며 칭한다.

또 고위직 사람들은 내가 실적이 좋다, 잘한다 하는 등. 그런 핑계로 내 직급을 높여 일을 더 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뭐, 아무튼 난 지금 내 인생에 꽤 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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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연

'' 야, 민여주 - ''

누군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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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 어, 뭐야. 강 팀장님 아니셔- ? ''

나는 꽤 장난스러운 말투로 대답하며 반겼다.

강하연은, 내 고등학교 동창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내 단짝, 즉 베프다.

올해로 7년 지기 친구, 서로서로를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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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연

'' 지금 출근했어? 웬일로 늦고 그러네, 무슨 일 있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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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 아니, 그냥 차가 막혀서. ''

늘 그렇던 대로, 우리는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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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연

'' 아, 그래. 참. 네 책상에 아메리카노 올려놨어. 맛있게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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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 아, 고맙다. 그럼 나 갈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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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연

" 아 참, 민여주! 네 자리에 서류 꽤 많이 올려져 있더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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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주

" 하아... 그래, 화이팅_ "

우리는, 서로 같은 직급이었기에 더 공감에 능했었다.

나는 마케팅 1팀, 하연이는 마케팅 3팀 팀장이었다.

하연이는 나와 동시에 입사해, 실적을 열심히 쌓아올려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 마케팅 1팀 사무실 내 팀장실.

끼익_ 덜컥_

나는 힘없이 자리에 앉았다.

하연이 미리 말해준 대로, 내 자리에는...

상사들이 한없이 내준 서류와, 파일들.

그중 고위직 상사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파일들도 몇몇 있었다.

민여주 image

민여주

" 하아... 그럼 어디부터_ "

나는 서류들을 뒤적거리며, 순서를 정하기 시작했다.

이내, 오늘의 첫 할 일.

' 대표님에게 서류 전달하기. '

대표님이라...

대표님?

불과 며칠 전,

- 회사 로비.

내가 어느 때와 같이 출근을 할 때, 벽에 붙어있던 그 큰 공지표.

그 글의 내용은_

다름 아닌, 신규 대표가 들어왔다는 소리.

난 그저, 귀로만 듣고 흘렸을 뿐 자세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소문으로는 악명이 높을 정도로 엄격하다는데.

- 고위직 사무실 복도.

어느덧, 최고층의 두 번째 아래층인 27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분위기부터 다른, 이 복도.

한껏 긴장하며 걷고 있을 때쯤_

미끌_)

내가 무언가에 미끄러져 넘어지려 할 때쯤.

누군가 내 손을 잡아끌어 날 일으켰다.

민여주 image

민여주

" ?"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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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조심하세요, 소란스럽게 하지 말고. ... 괜찮습니까? "

그가, 내게 또 다시 한번 찾아왔다.

- 팀장님, 저녁 그거 사줄 테니까 같이 살아요.

by. 곡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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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