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아저씨/ BL

42*

/ 드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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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저 분이신가.. ‘

-커튼에 가려져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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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하.. “

‘ 제발.. 크게 다친게 아니셔야 하는데.. ‘

-남자의 침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찬열이다.

/ 저벅, 저벅-..

/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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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툭-...

-들고있던 가방을 떨어트리는 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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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아, 아... 니야.. “

‘ 그럴리가... 없는.. 데.. ‘

/ 스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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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 .... 찬, 열이..? ‘

-그때, 눈을 뜬 경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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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찬열..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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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어, 어어?... “

-놀라며 경수를 쳐다보는 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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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푸흐.. 왜 그렇게 놀라, 언제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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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아, 나.. 그.. 방금.. 어.. 몸은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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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머리가.. 좀.. 띵.. 한거 빼고는.. 뭐... “

/ 스윽-

-이내 몸을 일으켜 앉는 경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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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 도율이가 때린 남자가.. 경수였어.. ‘

-아직 도율의 입양사실을 모르는 경수였기에, 쉽사리 입이 떼어지지 않는 찬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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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근데, 어떻게 알고 왔어?.. 나 다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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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어?.. 아, 그.. “

‘ ... 사실대로.. 말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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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아, 민석이 아저씨가 말해준건가? “

/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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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어?... 아.. 어, 어... “

‘ .... 뭐하냐.. 진짜 나, ‘

/ 꽈악...

-애써 미소를 지었지만, 손은 그렇지 못하게 덜덜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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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휴.. 그건 그렇고.. 그 꼬맹이들은 어떻게 됐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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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꼬, 꼬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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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아, 그.. 사실 골목에서 누가 맞고 있길래.. 그거 도와주려다 이렇게 된건데... 내 대가리 후려친 놈이 은근 세더라고...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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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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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으... 요즘 애들 무섭다, 무서워.. “

/ 스윽-

-기지개를 편 경수가, 이내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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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아이고.. 연락 많이 왔네.. 민석이 형 많이 걱정했ㄱ... “

/ 드륵!!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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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하아.. 하.. 도, 도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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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왔네.. ㅎ... “

-말하기가 무섭게, 병실로 들어온 민석이다.

/ 타닥! 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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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어, 어디.. 다친거야? 어?..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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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괜찮아- 그렇게 크게 다친것도 아닌데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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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으휴... 진짜...!! 사람 속을!!.. “

-헤실헤실 웃는 경수를 보고 이내 한숨을 쉰 민석이, 찬열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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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 하... 와줘서 고마워, 찬열이 너밖에 없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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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 뭘요, 당연한걸.. “

‘ ... 죄송해요, 민석 아저씨.. ‘

-파르르 떨려오는 입술을 깨문 찬열이, 이내 가방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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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열

“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둘 다 언제한번 봐요. “

/ 스윽-

-미소를 지은채 인사를 한 찬열이,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 저벅, 저벅-..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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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잘못.. 본건가.. ‘

/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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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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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씨.. 한번만 더 머리에 구멍내고 와봐.. 가만안둬! “

-경수의 머리를 쥐어박은 민석이, 경수를 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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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푸흐.. 이거 뭐, 무서워서 다치지도 못하겠네..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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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 하아.. “

/ 풀석-

-이내 침대에 팔을 베고 엎드리는 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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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 근데에.. 왜 찬열이한테 연락이 간거지.. 나한테 먼저 올 줄 알았는데, “

/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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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그게.. 무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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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응?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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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찬열이한테... 아저씨가 연락한거 아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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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어?.. 나 아닌데?.. 나도 방금 막 병원에서 전화받고 오는 길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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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 ... 거짓말.. 을.. 친건가, 아까 손이 떨리던 것도 그렇고.. ‘

-찬열이 나가기 전 경수가 본 것은, 찬열의 손이 떨려오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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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 왜, “

‘ 왜.. 거짓말을 친거지?.. 내가 여기 있는건 또.. 어떻게 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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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무슨 일 있어?... 표정이 왜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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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어, 어??.. 아.. 그.. 머리가 좀.. 띵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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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어?? 가, 간호사 불러올까??... 많이 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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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 “

/ 스윽, 풀석-

-이내 민석을 끌어당겨, 자신의 옆에 눕히는 경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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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경수

“ 조금만 자요.. 나 피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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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석

“ ... 치.. 그래, 아프면 말하고- “

/ 토닥.. 토닥..

-이내 민석의 등을 두드리며, 잠을 청하는 경수였다.

/ 그날 저녁-

/ 철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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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백현

“ ... 어, “

‘ 도율이 신발이네.. ‘

-현관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도율의 신발을 본 백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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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백현

“…. “

‘ ... 오늘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 몰라.. ‘

/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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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백현

“ ... 도율이랑.. 얘기 해 봐야겠어, “

/ 저벅, 저벅-..

-이내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온 백현이, 도율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