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아저씨/ BL

45*

/ 슥-

/ 저벅, 저벅-.. 탁-

박 도율

“…”

도 강혁

“ .. 얘기 좀... 하자, 응? “

박 도율

“ ... 나중에 해, 지금은 싫어. “

도 강혁

“ 하... 도율ㅇ.. “

/ 타악!

박 도율

“ 싫다고!!.. 나중에 얘기 ㅎ.. “

도 강혁

“ 윽!... “

-도율이 손을 뿌리치자, 강혁의 손목이 아파오는 듯 했다.

박 도율

“ 괘, 괜찮아??.. 그게.. 일부러.. 그러려던게... “

/ 슥-..

도 강혁

“ 괜찮으니까.. 내 얘기 한번만 들어주면 안될까?... “

-강혁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트릴 듯 해 보였다.

박 도율

“…. “

-도율은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백현에게 허락을 구했다.

박 도율

“ .. 엄마, 저... “

변 백현 image

변 백현

“ 갔다와, 할 얘기가 많아보이는데.. 그리고, 갔다와서 마저 얘기하자. “

박 도율

“ 네.. “

/ 스윽, 탁-

/ 저벅, 저벅... 철컥, 쾅-

-도율이 강혁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갔다.

변 백현 image

변 백현

“ .... 완전.. 우리 옛날때 같다, 그치? “

/ 사락-..

-눈을 감고 누워있는 찬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회상에 빠지는 백현이었다.

/ 슥-

박 도율

“…. “

-골목가로 들어온 둘이다.

도 강혁

“ ... 도율아, 요즘 무슨 일 있어?.. 학교도 안오고 내 연락도 안보잖아.. “

박 도율

“ .... 몰라서.. 물어? “

도 강혁

“ 어..? “

/ 꽈드득...

박 도율

“ ... 너 잖아.. 네가 소문냈잖아!!!.. 우리 부모님.. 동성 결혼이신거.. “

/ 투둑.. 툭..

-결국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도율의 눈물이다.

도 강혁

“ ... 누가?.. 누가 그래, 율아. “

박 도율

“ 흐으... 너, 밖에.. 모르잖아... 끅!... 그럼, 누가.. 소문내!.. “

도 강혁

“ ... 무슨 말이야.. 내가.. 왜.. “

박 도율

“ 끅!.. 씨, 발... 나.. 쁜...!! “

/ 포옥-

박 도율

“....!!! “

-자신의 가슴팍을 때리며 우는 도율을, 품에 안는 강혁이다.

도 강혁

“ ... 나.. 아니야, 믿어줘. “

“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

박 도율

“…. “

-이내 자신의 어깨가 강혁의 눈물로 젖어가는걸 느낀 도율은, 울음을 그치며 그대로 강혁의 품에 안겨있었다.

-아마, 도율은 강혁을 의심한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도율은 아무 말 없이, 강혁의 눈물이 그칠 때 까지 기다릴 뿐 이었다.

/ 그 후-

박 찬열 image

박 찬열

“…. “

‘ ... 그래서.. 쟤가 도율이 남자친구란 말이지.. ‘

도 강혁

“…”

-눈을 뜬 찬열이, 도율의 옆에 앉아있는 강혁을 노려보듯 바라봤다.

박 도율

“ ... 아빠, 애 얼굴 뚫어지겠네. 그만 쳐다봐. “

변 백현 image

변 백현

“ 그래.. 너는 너 구해준 애한테 그러고 싶냐? 으휴.. 하여간.. “

박 찬열 image

박 찬열

“ 아무 말도 안했거든... 치.. “

-찬열이 이내 눈빛을 거두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스윽-

박 찬열 image

박 찬열

“ 난 열매 재우러 가야겠네, 시간 늦었으니까 뭐... 자고가도 되고. “

/ 저벅, 저벅.. 탁-

-강혁을 허락한다는 듯 한 말을 하고는, 열매의 방으로 들어가는 찬열이다.

/ 스윽-

변 백현 image

변 백현

“ 그럼.. 엄마도 이만, 열매한테 가볼게. 서운하진 않지? “

박 도율

“ 어, 어어... 당연하지.. “

변 백현 image

변 백현

“ 그래- 그럼 얌전히 놀다 가, “

/ 끼익, 탁-

-백현도 이내, 열매의 방으로 들어갔다.

도 강혁

“…. “

/ 슥-..

박 도율

“ 가자.. 방에. 손목, 붕대에 그림 그려줄게.. “

도 강혁

“ ... 푸흐!.. 그래, “

/ 포옥-

-도율의 손을 잡고 일어난 후, 밝은 미소를 짓는 강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