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아저씨/ BL
_에필로그_


/ 터벅, 터벅-..

/ 슥-

박 찬열(78)
“....“

-어느새 얼굴에 주름이 져 있고, 예전과는 다른 체구의 찬열이었다.

박 찬열(78)
“ ... 잘, 지내지?.. 아저씨랑.. 백 현이 둘 다. “

“ 열매랑 도율이도.. 각자 인생 잘 살아가고 있어, “

/ 풀석-..

박 찬열(78)
“ ... 우리가 이렇게 금방 늙을줄은 몰랐는데.. 푸흐.. “

‘ ... 보고싶어, 아저씨.. ‘

/ 주륵-..

/ 삐비빅! 삐비빅-!



박 찬열
“....?”

‘ ... 꿈.. 이었어? ‘


변 백현
“ 우으.. “

/ 뒤척..

-옆을 돌아보자,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몸을 뒤척거리는 백현이 있었다.


박 찬열
“ .... 흐윽... “

‘ 다행이다... ‘

-안도하는 듯,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찬열이다.

/ 스륵...



변 백현
“ .... 으응?.. “

‘ ... 찬, 열이... 어...? 우, 울어...?...?! ‘

/ 화악!

-찬열의 우는 모습에 잠이 확 깬 백현이, 벌떡 일어나 찬열을 안아주었다.

/ 포옥-


변 백현
“ 왜그래.. 아가, 응? 안좋은 꿈 꿨어? “


박 찬열
“ 흐으... 끅!!.. 아, 흐으... 저씨이.. 흐엉!!.. “

‘ 이 따듯한 품이... 언젠가는.. ‘

/ 투둑.. 툭..

-미래의 생각을 하니 더 눈물이 차오르는 찬열이었다.

/ 토닥.. 토닥..


변 백현
“ 으구... 무서운 꿈 꿨나보네.. 괜찮아- “

-자신의 옷자락을 손이 덜덜 떨릴정도로 꼭 쥐고 우는 찬열을 보고, 대충 우는 이유를 짐작한 백현이었다.


오전 9:00
/ 스윽-



박 찬열
“ ... “

-눈이 띵띵 부은 찬열이, 이불을 껴안고 고개를 숙였다.


변 백현
“ 푸핫!.. 그런 꿈이었어? “


박 찬열
“ 으응.. 무서웠단 말이야..!! 엄청.. 엄청 외로웠고.. “


변 백현
“ 으구.. 우리 아가 다 컸네, 고딩일때가 엊그제 같은데.. “


박 찬열
“ 엊그제면 차라리 좋겠네.. 아저씨랑 더 오래 살게, “

-찬열이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백현을 쳐다보았다.


박 찬열
“ ... 근데.. 아저씨는 아침부터 기분이 되게 좋아보이네.. 돼지 나오는 꿈이라도 꿨어? “


변 백현
“ 음... 아니! 그건 아니고.. “

“ 돼지 나오는 것 보다.. 더 좋은 꿈이랄까, ‘

/ 스윽..

/ 터벅, 터벅-



변 백현 (30)
“ 아가, 삐졌어? “


박 찬열 (18)
“ 됐거든요? 안삐졌거든요! “

-약속시간에 늦은 백현에 화가난 찬열이었다.


변 백현 (30)
“ 안삐지기는.. 입은 대빨 튀어나와선, “

/ 화악!


박 찬열 (18)
“ 아니라니ㄲ... 읍!.. “

-자신을 쳐다보며 화를내는 찬열에게 입을 맞추는 백현이다.


/ 푸하-


박 찬열 (18)
“ 하아.. 하.. 이렇게 넘어갈 생ㄱ.. “


변 백현 (30)
“ 사랑해, “

/ 멈칫-


박 찬열 (18)
“ 어, 어어?.. 네?.. “


변 백현 (30)
“ 사랑한다구, 열아. “



박 찬열 (18)
“....“

-사랑한다는 말에 기분이 좀 풀려보이는 찬열이었다.


박 찬열 (18)
“ ... 치.. 다, 다음부턴.. 늦지마요.. 그럼.. “


변 백현 (30)
“ 푸흐!... 그래, 알았어- “

-귀가 빨개진 찬열의 모습이 귀여운 듯, 웃음을 터트리는 백현이었다.


박 찬열
“ 뭔데? 무슨 꿈 꿨는데? “


변 백현
“ 음.. 안알려줄래~ “


박 찬열
“ 치... 완전 왕 유치.. “


변 백현
“ 푸흐!.. 그래, 나 왕유치인거 이제 알았냐? “

/ 스윽-

-이내 열매와 도율을 깨우러 침대에서 일어나는 백현이다.

/ 저벅, 저벅-



박 찬열
“ ... “

“ 아저씨, “

/ 멈칫-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방문을 열고 나가려던 백현이 뒤를 돌아본다.



박 찬열
“ ... 사랑.. 한다고, 말해줘. “

/ 화악-..

-귀가 빨개져, 백현의 눈을 피하는 찬열이다.



변 백현
“ ... “

/ 피식-

-그런 찬열이 귀여운 듯, 발걸음을 돌려 찬열의 앞에 선 백현이다.

/ 슥-



변 백현
“ 사랑해, 아가. “

/ 쪽-

-이내 다시한번 찬열을 품에 안아, 입을 맞추는 백현이었다.


지금까지 [ 사랑한다고 말해줘, 아저씨 ] 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연재 대기중인 [ from : 그때의 너에게_ ] 라는 작품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