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우리가 되줘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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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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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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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저...... 저 살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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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제가 살렸습니다.

이제는 마음 대로 죽지도 못한다.

정말 죽고싶어서 자살 시도 했는데 왜 죽지도 못하게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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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왜 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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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본인 목숨 살려준 사람한데는 "고맙습니다" 가 먼저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 말부터 말하면 제가 뭐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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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무도 나한제 관심을 안 가져주는데 사는 이유가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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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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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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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금도 제가 관심을 주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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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살 이유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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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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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일어나세요

내가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처음이였으니까

나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준 사람은

그래서 나는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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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안 추우세요? 안 그래도 추운데 옷이 젖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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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괜찮아요........... 근데 저한데 왜 그러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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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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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아니, 처음 보는데 굳이 저한데 이렇게 잘해줄 필요 없으잖아......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자살하는 사람 보면 그냥 지나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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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건 보통 사람들이 이상한거고요, 그 쪽 저랑 똑같아서요. 그래서 구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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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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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살을 시도한 계기는 달라도 저도 그쪽처럼 똑같은 장소에서 자살 시도 했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왔던이 그쪽이 있었던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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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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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도 자살 시도 했을 때 누가 구해줬어요. 처음에는 그쪽처럼 왜 살렸냐고 짜증냈는데 지금 같이 황동하고 성공하니까 너무 고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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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가 그 생각나서 그쪽 구한 거예요. 나도 그 형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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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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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우리! 잘 지냅시다!

그러면서 그는 여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근데 그가 내민 손은 악수라고 하기에는 좀 어정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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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하세요? 손 안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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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이 상태에서 악수를 어떻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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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악수 말고 손 잡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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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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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 구해준 형이 자살 시도한 사람은 이미 모든걸 내려놓은 상태여서 어디로 튀지 모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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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괜찮아요. 저 어디로 안 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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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도. 잡아요.

그러고

나는

그의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