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내가 나이게 해줘서
10.



박지민
((결국 내가 원했던 건 뭘까..

지민은 순간적으로 여주가 생각났다.

여주의 모습과 목소리,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점점 멈춰져 가는 심장이 다시 빠르게 뛰는 것 같았다.

지민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정신을 차리고 수면 위로 올라갔다.


박지민
하아.. 하아...

지민은 헤엄쳐서 육지로 올라갔고 무거운 몸을 이끌며 또 다시 어딘가로 달려갔다.


석진이는 퇴원 수속을 빠르게 밟고 집으로 왔다.

철컥.

김여주
석진오빠..! 어디 갔다 이제 왔어?


김석진
그냥 잠깐 급한 일이 있어서..ㅎ ((두리번두리번

김여주
안색은 왜 이렇게 안 좋아..

김여주
무슨 일 있었어?


김석진
아니야..ㅎ 그냥 좀 피곤한가 봐. ((핏자국이 없어.


김석진
그럼 나 방에서 쉴게. ((누군가가 들어와서 치웠어.

김여주
응.. ((무슨 일 있는 것 같은데..

철컥.

08:07 PM
시간이 지나 약 4시간 남았을 무렵.

초인종이 울렸다.

김여주
누구세요?

여주가 문을 열려고 하자 석진이 여주를 막았다.


김석진
여주야 방에 들어가 있어.

김여주
왜..?


김석진
방에 들어가서 내가 나오라고 할 때까지 나오면 안 돼.

김여주
......알겠어.

여주는 석진이의 표정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여주는 방에 들어갔고 석진은 칼을 갖고 문 앞으로 다가갔다.

석진은 칼을 뒤로 숨기고 문을 활짝 열었다.


박지민
형, 할 말이...


박지민
...!

석진은 지민이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하였다.


박지민
형..!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지민은 석진이에게서 많이 떨어진 거리에서 말했다.


박지민
계속 그 사람한테 휘둘릴 거야?


박지민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거야.


박지민
형은 이런 일 계속하고 싶어..?


김석진
...


박지민
제발, 형..


김석진
들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