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내가 나이게 해줘서
5.



박지민
헉, 헉..


박지민
여기에도 없으면 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박지민
제발 아무 일 없었으면.. ((또르륵

지민은 눈물을 흘리며 벽에 기대어 앉았다.


박지민
다 나 때문이야...


김여주
우와, 예전 집도 넓었는데 여긴 더 넓네..

석진이는 짐을 나르며 집을 구경하는 여주를 바라보았다.


김석진
맞다, 이사 온 이유를 아직 안 말해줬네.

김여주
그러네. 그래서 갑자기 이사를 왜 한거야?

석진이는 상자를 내려놓고 여주와 쇼파에 앉았다.


김석진
여주야 잘 들어. 이해되지 않아도 우선 들어.

김여주
무슨 일 있어..?


김석진
절대로 지민이랑 만나면 안돼, 만나더라도 피해.

김여주
왜..? 지민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거야?


김석진
잘못 이라기보단.. 아무튼 알겠지?

김여주
아니. 나는 이유를 알아야겠어.


김석진
그건 말해줄 수 없어....

김여주
그럼 오빠 말 듣지 않을거야.


김석진
하.. 여주야...

김여주
나 짐 풀으러 가볼게.

여주는 방으로 들어갔고 석진이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김석진
집을 빠르게 계약하느라 지민이 집과 별로 멀지도 않는데..


김석진
만약 만나기라도 한다면 일이 복잡해지는데....


김석진
하아..


다음날.

지민은 혹시라도 이 집으로 올까봐 밤을 새며 여주와 석진이를 기다렸다.

띠리리링.

지민의 휴대폰 화면에 발신번호 표시제한이 떠있었고 지민은 다급하게 전화를 받았다.


박지민
대체 어디로 없앤거야!!

지민의 휴대폰에서는 변조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우리가 반말하던 사이였던가?ㅋ


박지민
닥X. 어디에 있어.

???
내가 한 건 아니지만 위치를 알려줄게.

???
그래야 더 재밌어질 것 같네.

???
XXX XX XX으로 가. 거기에 있어.

뚝.

지민은 전화를 끊고 바로 달려갔다.


짐을 옮기느라 문이 열어져 있어 지민은 집 안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때 석진이는 밖에 짐을 가지러 나가있었다.


박지민
헉, 헉.. 여주야..!

철컥.


여주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지민이가 들어왔다.


박지민
여주야!!

김여주
으응..? 오빠..? ((비몽사몽

와락.

지민은 침대에 앉아있던 여주를 꽉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