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내가 나이게 해줘서
6.


김여주
지민이..? 너가 왜 여ㄱ...


박지민
정말 다행이다..

스륵.

지민은 밤을 새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여주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김여주
지민아? 잠깐, 너무 무거워.. 허억..!

풀썩.

여주는 지민의 무게를 못 견디고 뒤로 쓰러져 여주 위에 지민이가 포개져 있었다.


김석진
여주야 왜 그래?


김석진
박지민..?!


김석진
너가 여길 ㅇ..

여주는 조심스럽게 나와 지민이를 침대에 눕혀주었다.

김여주
쉿!

김여주
자고 있어. 조용히 해.


김석진
지금 나 보고 ㅁ...? ㅇㅁㅇ;

김여주
쉿!

여주는 검지손가락을 자신의 입술에 대며 석진이를 째려보았다.


김석진
하.. ((일이 제대로 꼬였네..


김석진
((역시 그 방법뿐인가.



김석진
여주야 내가 하는 얘기가 좀 길어도 잘 들어야 돼.


김석진
지금 얘기해 줄 거는 내 과거와 매우 관련돼있어.

김여주
오빠 과거..?! ((절대로 얘기해주지 않았었는데..


김석진
음.. 한 4년 전, 내가 21살 때..



김석진
내가 많이 빚을 져서 신체포기각서까지 썼어.


김석진
도저히 돈을 갚지 못해서 강제로 어떤 창고로 끌려갔어.


김석진
내 몸에 칼을 대기 직전, 누군가가 나에게 제안을 했어.

4년 전.

???
" 잠깐 멈춰봐. "


김석진
" 하아.. 허억... "


김석진
" 살려주세요.. "

???
" 흠.. 내가 제안 하나 할게. "

???
" 널 살려주는 대신에 오직 내 말만 듣는 개가 돼. "


김석진
" ...그럴게요. "


김석진
그렇게 나는 조직에 들어가서 그 사람만 따르는 개가 되었고 그 사람이 시키는 일은 무조건 했어.


김석진
나한테 시키는 일은 대부분 사람을 죽이는 것이였어.


김석진
그 사람 중에는 나와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과 친척들이 있었어.


김석진
그리고 조금이라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으면 죽이게 했어.


김석진
그 사람은 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면서 즐겼어.

???
" 난 너가 사람을 죽이고 난 후의 표정이 참 좋더라. "


김석진
" 저 제안 하나만 할게요. "

???
" 뭔데? 말해봐ㅋ "


김석진
" 제가 회장님을 죽인다면 절 풀어주세요. "

???
" 뭐ㅋ 너가?ㅋㅋㅋㅋㅋㅋ "

???
" 그래, 약속할게. 정말 죽이고 오면 바로 풀어줄게. "


김석진
나는 회장님을 죽였고 그 사람은 나를 바로 풀어줬어.

???
" 아, 아쉽다. 너 참 재밌었는데. "


김석진
"...... "

???
" 이제 간섭 안 할게. 빨리 가. 마음 바뀔 수도 있으니까. "


김석진
그 후로 나한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 너가 지민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