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내가 나이게 해줘서
8.


지민은 잠깐 입술을 맞추었다가 떼었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여주가 지민이에게 입을 맞췄고 지민이의 목을 감싸안았다.

둘은 입을 계속 맞추면서 여주 방으로 들어갔다.


지민은 조심스럽게 여주를 침대에 눕히고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는 눈을 감고 있었고 가만히 있었다.


박지민
((혹시..?


박지민
여주야. 자?

김여주
...


박지민
여주야..?;; ((당황


박지민
진짜 자네..

지민은 여주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박지민
잘 자.

철컥.


다음날.

철컥.


박지민
여주야, 잘 잤어?

김여주
어..? 응..

김여주
지민아 우리 잠깐 얘기 좀 하자.


박지민
그래.


김여주
......

몇 분의 정적이 흐르고 여주가 말을 꺼냈다.

김여주
그.. 어제 일은 술김에 그런거지...?


박지민
술김에..ㅎ (작은 목소리로


박지민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김여주
...


박지민
그게 편하면 그렇게 하자. 너가 불편해하는 거 싫어.

김여주
...

김여주
우선 들어가자..


철컥.


김석진
둘이 어디 갔다 온 거야?

김여주
잠, 잠깐 바람 쐬러..ㅎ


김석진
아.. 근데 지민아 안색이 너무 안 좋은 거 아니야?


박지민
어제 술을 먹어서 그런가 봐.


김석진
라면이라도 끓여줄까?


박지민
괜찮아..ㅎ 그리고 나 이제 가볼게.


박지민
너무 오래 있었다. 둘한테 민폐 끼치고만 가네..ㅎ


김석진
((지민이가 밖에 있으면 찾기 힘들텐데..


김석진
괜찮아, 지민아. 민폐 아니니까 더 있다가 가.


박지민
아니야. 이제 그만 갈게.


김석진
아.. 그게, 너 주려고 주문한 게 있는데 내일 온다고 해서.. ((어차피 내일 없으니까


김석진
왔다 갔다 하면 좀 그렇잖아. 그러니까 하루만 더 자고 가ㅎ ((거짓말해도 상관없겠지..

김여주
뭘 주문했는데?


김석진
그건 비밀이지.


박지민
알겠어. 하루만 더 있다가 갈게.


김석진
그래그래. ((내일만 지나면 자유로워질 거야.


01:27 AM
석진은 여주와 지민이가 자고 있을 때 지민이 방으로 몰래 들어왔다.

석진은 조용히 지민이에게 다가갔고 챙겨온 칼을 꺼냈다.

석진은 칼을 지민이의 목에 가까이 댔다.


김석진
((하...

석진이가 칼을 움직이려던 순간, 지민이가 석진이의 손목을 잡았다.


김석진
.....!!

지민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박지민
형, 아니지..? 그치..?


김석진
지민아, 미안해.

석진이는 힘을 줬고 지민이는 석진이를 막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박지민
형도 혹시 한 패야..?


김석진
...


박지민
형만큼은 정말 믿었는데... ((주르륵


박지민
역시 형도 똑같구나...ㅎ


박지민
이러는 이유가 뭐야..?


김석진
여주한테서 너를 떼어낼려고.

쓰윽..!

투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