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잘생긴 일진이 내 남친이래요
57화

니동생이야
2019.01.10조회수 990

삑 -삑 - 삑 -

한산한 오전 시각이었을까.

터벅 - 터벅 - 터벅

누군가 여지의 침상 앞으로 걸어왔다.

남자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남자
너와 나의 인연도 여기까지인가보다..

남자는 걸었다.

돌아오지 않을 길로.

걸었다.

영원히.


민여지
음.... 으음.....

일어나자 눈앞에 있는 코코넛정수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누가봐도 저건 박지민인데,

터벅- 터벅 -

드르륵 -


전정국
어.... 민....여..지...?

저건 누가봐도 전정국인데,


전정국
여주야....


이여주
여지야 .....!!!!

저건 누가봐도 이여주다.

근데 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까.

반가움도 .

화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 코코넛정수리 샠기는 왜 안일어나는걸까


박지민
음....???

뒤이어 배추와 다슬기도 왔다만

반가움따위 없었다.

이 허전한 느낌은 뭘까.

꿈이었을까.

내 눈앞에는 자다 깬 박지민이 있고

문 앞에는 여주와 전정국이 있고

앞에는 슬기와 주현이가 있는데

왜 하나가 없는 느낌일까.

이 어정쩡한 만남은...

왜 .... 없어져버렸을까...

얼굴에 손을 대어 보았다.

눈물이 흐르는게 느껴졌다.


민여지
흐윽.... 흡...... 흐윽....

생각이 왜 나지 않을까

분명.

꼭 기억해야 할 사람인데

꼭 기억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누구였을까...

내 먼 발치에서

자신의 이십대를

모두 나에게 탕진해 준 사람.

누구일까

털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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