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잘생긴 일진이 내 남친이래요
60화


시원한 물길이 발 아래로 닿아왔다.

벌써 일주일이 끝나간다니...

분명 야심차게 계획을 짜 왔건만 .

모두 포기하고 바다에만 들렸던 것 같다.


이여주
ㅎ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이여주
아쉽네.... ㅎ


강슬기
여주 여기서 뭐해 ?


이여주
그냥. 아쉽다 해야하나... ㅎ


배주현
빨리 와 쫌 있으면 비행기 뜬데 !!


이여주
응 !!!


이여주
가자 ㅎ


강슬기
그래그래


이여주
우아.....


전정국
ㅋㅋㅋ 싱기하냐??


이여주
응 ㅋㅋㅋ


민여지
하아.....하아....흐아......


박지민
너 진짜 괜찮은거 맞아..?


민여지
응.. ㅎ


박지민
하나도 안괜찮아 보여


민여지
ㅇ..아니야...


민여지
허억....허억...


민윤기
이거 먹어


민여지
고...마워...


민여지
후으.....후우....

약을 먹는 손은 떨렸었고.

공포심이 가득한 눈빛은 초점을 잃어갔다.

스윽-

작은 손이 여지의 손을 따뜻하게 포게었다.


민여지
뭐야...


박지민
너 하나도 안괜찮아보여서 ..?


민여지
...고마워... ㅎ


박지민
뭐라고오...????


민여지
고맙....다....고


박지민
뭐라고오??????!!?


민여지
고맙다고ㅎ 병신아 한번만 더 물어보면 ..


박지민
아 릴렉스 릴렉스 ㅋㅋ

비행기는 어찌어찌해..?

잘 도착했다.


이여주
으엉 피곤행

침대에 누우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씻고, 짐도 정리해야하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밤이다.

결국. 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여주
-정구가...


전정국
-ㅎ 왱


이여주
-잠이 안와서 ㅎ


전정국
-ㅋㅋㅋ 왜 잠이 안와 잘꺼면서


이여주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 ..


전정국
-우리집 올래? 민윤기하고 민여지가 라면 끓여먹고 있엉


이여주
-응!! 갈래 ㅋㅋㅋ


이여주
야 니네집 라면 맛있다 ㅋㅋ


민여지
ㅇㅁㅇ 이제알았어?? 이샠기집 라면 존나 마시쯤


전정국
ㅈㄹ


민여지
야 나 자고갈랭 집에가기 귀차나


민윤기
개소리 여친도 있는데


전정국
난 괜찮은데


이여주
꺼져


전정국
아니 저새끼는 어짜피 지 침대 불편하다고 간다고


민여지
아 인정 느그침대 존나 불편


이여주
편한댕...


전정국
ㅋㅋㅋㅋ


민윤기
야 민여지 집에 가자


민여지
웨


민윤기
저 커플들의 좋은 시간을 방해할순 없잖아


민여지
그래 시발 퉷 간다


민여지
난 박지민이랑 전화하러 갈꺼얌


전정국
ㅃ

철컥-


전정국
여쭈얌 ♡


이여주
왱 ㅎㅎ

쪽 -

그냥

사랑한다고 ㅎ


이여주
나도 ㅎㅎ

((그 다음은 알아서 생각하시길//

며칠 후 _


전정국
여주야 !!!!!


이여주
정구가아 !!!!


이여주
내가 거기로 갈께 !!!


전정국
응!!

띵-


이여주
초록불!!


전정국
신호지키는것봐 ㅋㅋ

털썩-

사람
어머...!!! 누가 119좀 불러주세요!!

사람들
허억.... 어떡하니.../ 에휴... 안됬네...


전정국
음..?


전정국
여....주.....? 이...여주..?


전정국
이여주!!!

그날 뛰어오는 너의 모습은 참 예뻤다.

단지. 몰랐을 뿐이다.

그 데이트가

그 횡단보도를 뛰어오는 얼굴이

내가 볼수 있었던 너의 마지막 모습이란걸.

삐이 - 삐이- 삐이 -

삐이- 삐이-

간호사쌤
심장박동 불안정합니다!!

의사쌤
더 올려!!

삐이 - 삐이 - 삐이-

삐-

덜컥-


전정국
어...어떻게 됬어요.. 여주.... 살았죠... 살아있죠... 살았다고 말해주세요...

의사쌤
... 죄송합니다. ... 저희도 최선을...


전정국
살았다고 말해라고요...

의사쌤
이여주환자. 19년 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43초경 사망하셨습니다

간호사쌤
죄송합니다..

쿠웅 -

심장이 내려앉는건 이런 기분일까.

내 손에 있던 여주의 가방 안에서 나온 종이는 고작..

췌장암 말기 판정서였다.

마지막으로 들은 목소리는 초록불 한마디였고.

내가 할수있던건.

아무것도 없었다.


전정국
흑.... 흐윽....

눈물이란것이

참 미웠다.

왜 나오는지도.

왜 흐르는지도.

모른체.

눈물만 야속하게 흘렀다.

왜 나를 두고갔냐고 .

니가 가버리면 나는 .....

살아가지 못할것 같다.

여주없인.

가슴 한구석은 쓰려왔고.

분노와 절망은 겉잡을수 없이 커져만 갔다.

손에는 췌장암 진단서. 사망확인서. 그리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커플링이 있었다.


전정국
흐윽.... 흐으윽.... 흐으윽...

삶의 유일한 빛을 포기하긴 힘들었다.

그래서. 여주는 말하지 못했던것일까.

자신이 췌장암 말기라는것을.

때론. 비밀도 있어야 한다.

비밀이 없어야만 행복한건 아니었다.

그리고.

이 인연의 실은 밝혀졌다.

신이 정한 '인연' 이 아닌.

그냥 우연찮은 '인연' 으로.

그렇게.

두 사람은 각각 다른 길을 살아갔다.

다른 세계에서.

개잘생긴 일진이 내 남친이래요.

끝_

엔딩 다음화에 나와요

후기랑 번외 쓰고 완결 예정이니 구취ㄴㄴ해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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